▶서울 1대1 충남
1세트 서울 승 < 소환사의협곡 > 충남
2세트 서울 < 소환사의협곡 > 승 충남
충남 대표가 초반의 불리함을 딛고 52분간의 장기전을 유도한 끝에 승리했다.
충남은 1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제8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 리그 오브 레전드 결승 2세트에서 서울의 초반 공세에 밀렸지만 50분 이상 끌고 가면서 역전승을 거뒀다.
충남은 진, 그라가스, 르블랑을 금지시킨 뒤 에코, 렉사이, 카사딘, 시비르, 쓰레쉬를 챙겼고 서울은 모데카이저, 블라디미르, 말자하를 밴한 뒤 갱플랭크, 엘리스, 카르마, 이즈리얼, 알리스타를 가져갔다.
서울은 시작부터 하단에서 2대2 싸움을 걸면서 충남 하단 듀오의 체력을 빼놓았고 정글러 엘리스가 합류했고 갱플랭크가 순간이동으로 넘어오면서 2킬을 챙겼다. 5분에 하단에서 벌어진 3대2 싸움에서 서울은 알리스타가 무리하게 치고 들어갔다가 잡혔고 이즈리얼까지 사망했지만 합류한 엘리스가 2킬을 챙기면서 앞서 나갔다.
6분에 중앙 지역에서 4대4 싸움을 벌인 서울은 1킬을 따내긴 했지만 충남의 미드 라이너 카사딘과 원거리 딜러 시비르에게 킬을 내주면서 따라 잡혔다.
서울을 10분에 하단으로 4명이 몰려들면서 충남의 하단 듀오와 정글러를 제거하면서 골드 획득량을 4,000까지 벌렸다. 갱플랭크가 상단에서 포탄세례를 쓰면서 체력을 빼놓았고 4명이 치고 빠지면서 포탑 어그로를 끌며 손쉽게 킬을 챙겨갔다.
19분에 중앙 2차 포탑을 파괴한 서울은 정글 지역으로 들어온 렉사이를 끊어낸 뒤 상대 진영으로 치고 들어가 시비르까지 제거하면서 격차를 벌렸다. 24분에 내셔 남작 지역에서 매복하고 있던 서울은 카사딘ㅇ과 쓰레쉬를 일점사해서 잡아낸 뒤 중앙 억제기까지 밀어냈다.
충남은 일발 역전을 위해 내셔 남작을 두드리면서 서울팀 선수들을 끌어들였다. 뒤를 잡은 서울 선수들이 공격을 시도하자 충남은 카르마와 이즈리얼부터 끊어냈고 에이스로 이어갔다. 바론 버프까지 단 충남은 28분에 중앙으로 치고 들어갔고 3명을 잡아내면서 킬 스코어와 골드 획득량을 모두 뒤집었다.
37분에 충남이 내셔 남작을 두드릴 때 서울은 정글러 엘리스가 파고 들면서 스틸에 성공했지만 이어진 전투에서 이즈리얼을 제외한 4명이 녹아버렸고 버텨내던 이즈리얼까지도 잡히면서 전혀 이득을 보지 못했다.
서울은 충남의 압박을 카르마와 이즈리얼의 포킹을 통해 막아냈다. 카사딘이 밀고 들어오는 것을 포킹 연계로 잡아냈고 역습을 통해 억제기를 깨뜨리면서 균형을 맞췄다.
44분에 내셔 남작 지역에서 싸움을 걸면서 충남의 카사딘을 제거한 서울은 퇴각하던 시비르까지 잡아내면서 내셔 남작을 가져갔다. 하단 억제기까지 쭉 밀고 들어간 서울은 쌍둥이 포탑 하나도 무너뜨렸다.
충남은 서울의 강력한 압박을 받아치면서 기회를 잡는 듯했다. 서울이 49분에 하단을 무리하게 밀어붙이다가 4명이 잡히면서 공백이 생겼기 때문. 충남은 역습을 통해 중앙 억제기를 깨긴 했지만 추가 이득은 보지 못했다.
서울이 다시 한 번 하단으로 밀어붙이자 충남은 옆으로 빠졌던 카사딘이 3명에게 침묵을 걸면서 싸움을 시작했고 에이스를 띄우면서 52분의 장기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