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FC는 17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탄천로에 위치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26라운드 광주와 홈경기 시작에 앞서 '피파 전설' 프로게이머 김정민 선수의 입단식을 진행했다.
성남 FC는 10년 넘게 축구 게임 프로게이머로 활약한 김정민을 영입하면서 e스포츠 투자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성남 FC는 추가 영입 선수를 물색 중이며 올 하반기의 성과를 토대로 e스포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민은 등번호 7번을 부여 받았다. 지난 7월 한국 대표로 EA 챔피언스컵에 출전해 결승전에서 올킬을 달성하며 한국에게 우승컵을 안긴 김정민은 오는 27일 시작되는 피파온라인3 아디다스 챔피언십 2016 시즌2에 성남 FC 유니폼을 입고 참가한다.
김정민은 "아시아 최초로 프로 축구단에 입단한 e스포츠 선수라는 타이틀을 가능하게 만들어 준 성남 FC 및 넥슨 관계자들께 감사 드린다"며 "후배들이 이 같은 기회를 더 많이 누릴 수 있도록 선구자 역할을 제대로 하고 싶다"고 말했다.
성남 FC 홍보팀 김찬규 팀장은 "김정민 선수의 영입으로 축구와 e스포츠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콘텐츠로 발전할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며 "성남 시민인 김정민 선수와 함께 그려 갈 다양한 그림에 대해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성남=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