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를 대표하는 저그 강민수가 팀 동료 백동준과 일합을 벌인다.

강민수는 18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리는 스타크래프트2 스타리그 2016 시즌2 8강 2회차에서 백동준과 5전3선승제 승부를 벌인다.

강민수는 17일 기준으로 챔피언십 포인트 순위 3,800점을 획득하며 7위에 랭크돼 있다. 한국 지역에서 8위 안에 들어가는 선수들이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하기 때문에 7위라는 순위는 역전될 가능성이 있는 불안한 자리다.
만약 이번 스타리그 8강에서 강민수가 백동준에게 패하고 GSL 8강에 올라간 선수들 가운데 강민수보다 순위가 낮은 김준호, 김유진, 김명식, 변현우 등이 결승에서 맞붙는 상황이 연출된다면 강민수는 한꺼번에 두 계단 낮아지면서 한국 지역 8위에서 벗어날 수도 있다. 공동 9위에 랭크된 변현우, 김준호가 현재 3,000점으로 강민수를 800점 차이로 추격하고 있기에 강민수 입장에서는 좋은 성적이 필요하다.

강민수에게 남아 있는 개인리그는 스타리그 뿐이다. GSL 32강에서 고병재, 주성욱에게 연달아 패하면서 더 이상 포인트를 획득할 방법이 없다.

지난 시즌1에서 아쉽게 4강에서 떨어지면서 메이저 개인리그 결승 진출의 기회를 놓쳤던 강민수가 동료 백동준을 제압하면서 여러 가지 목표를 한 번에 이룰지 기대를 모은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스타크래프트2 스타리그 2016 시즌2 8강 2회차
▶강민수(저)-백동준(프)
▶주성욱(프)-조지현(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