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는 지난 7월 17일에 개막,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팀 기반 슈팅 게임 오버워치로 진행된 대회로 오버워치 최강을 꿈꾸는 16개 팀이 참가했다. 트위치가 주최하고 버서스게이밍이 주관을 맡았으며, 트위치 간판 스트리머 '쥬팬더' 박성영과 도현성이 중계 마이크를 잡았다.
우여곡절 끝에 4강 티켓을 거머쥔 네 팀은 UW 퀵스, 이스케이프, 팀 갓, HOS다. 이 네 팀은 최근 격동하는 오버워치 e스포츠 시장 상황 속에서도 끈끈한 팀워크를 자랑하며 모든 경기에 최선을 다했다. 리그 도중 몇 팀이 팀원 변동, 기권 선언, 출전 포기 등의 어려움을 겪었음에도 흔들림 없이 리그를 완주하며 4강에 올랐다.
오는 28일 오후 1시 열리는 4강에서는 UW 퀵스 대 이스케이프, 팀 갓 대 HOS의 대결이 펼쳐지고, 승리하는 팀들이 29일 오후 7시 열리는 대망의 결승전에 출전하게 된다. 4강에서 패배하더라도 3, 4위전에서 명예를 회복 할 수 있다. 우승 팀에게는 360만 원, 준우승 팀에게는 18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4강부터는 새로운 경기 방식이 도입된다. 8강부터 중복 픽을 제한하며 새로운 방식을 실험했던 VSL 오버워치 코리아는 출전 선수들의 피드백을 적극 수렴해 4강에서 총 7라운드로 구성된 새로운 방식을 사용하기로 했다. 8강과 마찬가지로 영웅 중복 선택은 허용되지 않는다.
1라운드는 쟁탈전으로 진행된다. 그리고 1라운드에서 패배한 팀이 호위, 점령, 점령/호위 맵 중 하나와 진영을 선택해 2라운드를 이어간다. 3라운드에서는 2라운드와 같은 맵에서 진영을 바꿔 한 번 더 경기를 치르게 된다. 이어지는 4라운드에서는 1라운드에서 승리한 팀이 호위, 점령, 점령/호위 맵 중 하나와 진영을 선택한 뒤, 5라운드에서는 진영을 바꾼다.
6라운드는 1라운드에서 사용했던 쟁탈전 맵을 제외한 뒤 무작위 추첨으로 쟁탈전 맵을 선정해 단판 승부를 펼치고, 마지막 7라운드에서는 1, 6라운드에서 선택되지 않았던 쟁탈전 맵을 사용한다.
도현성 VSL 오버워치 코리아 해설위원은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선수들 의견이 지속적으로 반영됐고, 이번 경기 룰은 선수들이 피로도를 덜 느끼는 상태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며 "힘 싸움 구도가 자주 나오고 밸런스 또한 공평하다고 여겨지는 쟁탈전의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에 쟁탈전을 대비해 팀워크, 조합, 궁극기 분배 전략 준비를 철저하게 한 팀이 좋은 성과를 거두게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