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조의 경우 지난 시즌 준우승자 강성호와 지난 해 EA 아시안컵에서 중국 대표로 출전해 우승을 이끌었던 정재영이 국내 리그로 복귀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한 지난 시즌 깜짝 8강 진출로 관심을 모았던 신보석과 챔피언십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김원이 속해 있다.
◆강성호, 지난 시즌 한 푼다
챔피언십에 참가하는 선수 가운데 가장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친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선수가 강성호다. 특히 그의 수비력은 피파온라인3를 플레이하는 이용자들 가운데 최강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시즌 강성호는 첫 출전한 결승전 긴장감을 떨쳐내지 못하고 준우승에 머물렀다. 실력에서는 결코 김승섭에게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여전히 경기 때 긴장하는 버릇 때문에 제 실력이 발휘되지 못하는 선수다.
또한 수비에 강점이 있기 때문에 전술이 다양하지 못하다는 단점도 있다. 결승전과 EA 챔피언스컵 우승으로 충분히 경험을 쌓은 만큼 전술만 다양화 한다면 이번 시즌 우승도 바라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 무대 우승을 노리는 정재영
챔피언십 초대 리그에 참가해 원창연, 강성훈 등과 함께 결승전에 올랐던 정재영이지만 그의 이름이 팬들에게 알려진 것은 지난 해였다. 중국팀에서 활약했던 정재영은 EA 아시안컵에서 중국 대표로 참가했다. 결승전까지 팀을 이끈 정재영은 한국팀까지 제압하면서 중국에 우승컵을 안기는 활약을 펼치며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렸다.
한국팀에 위협이 됐던 정재영은 이번 시즌 한국으로 돌아와 챔피언십 진출에 성공했다. 큰 무대에서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 정재영은 뛰어난 공격력으로 상대를 압도한다. 약점으로 지적되는 수비 능력만 강화한다면 이번 시즌 돌풍의 핵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은 선수다.
◆신보석, 업그레이드 돼 돌아왔다
지난 시즌 챔피언십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던 신보석은 깜짝 8강 진출로 팬들을 놀라게 만든 주인공이다. 신보석은 뛰어난 수비를 바탕으로 공격 기회가 왔을 때 크로스로 역습을 노리는 것이 주무기다.
자신의 실력이 부족함을 느꼈던 신보석은 비시즌동안 엄청난 연습량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시즌에서는 확실히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신보석의 목표가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다크호스 노리는 김원
각 조에 챔피언십에 처음 이름을 올린 선수들이 포진해 있으며 C조에서는 김원이 그 주인공이다. 김원은 챌린저에서 무난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수비와 공격 역시 딱히 약점이 보이지 않는 플레이를 펼쳤다.
그러나 눈에 띌 만큼 좋은 플레이 역시 보여주지 못했다. 이번 시즌 자신의 강점을 살리고 플레이 스타일을 찾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침착함만 유지한다면 약점이 없기 때문에 충분히 다크호스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