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연 3대1 엄효섭
1세트 조주연(나, 1시) < 아마조니아 > 승 엄효섭(오, 7시)
2세트 조주연(나, 1시) 승 < 라스트리퓨즈 > 엄효섭(오, 7시)
3세트 조주연(나, 5시) 승 < 에인션트아일 > 엄효섭(오, 11시)
4세트 조주연(나, 4시) 승 < 터틀록 > 엄효섭(오, 5시)
'나이트엘프의 신성' 조주연이 '노장 오크' 엄효섭에게 1세트를 내줬지만 내리 세 세트를 따내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조주연은 트위치 워3 챔피언스 리그 시즌1에서 우승한 뒤 한 시즌을 건너 뛰어 우승했다.
조주연은 26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에 위치한 미디어뮤즈 스튜디오에서 열린 트위치 워크래프트3 챔피언스 리그 시즌3 결승전에서 엄효섭을 상대로 3대1로 승리하면서 정상에 올랐다.
블레이드마스터를 먼저 뽑은 엄효섭은 조주연의 데몬헌터가 사냥할 때 윈드워크로 들어가서 두 번이나 경험치와 아이템 스틸에 성공하면서 이득을 봤다. 두 번째 영웅으로 타우렌 치프턴을 생산한 엄효섭은 조주연의 사냥 코스를 따라다니면서 체력을 빼놓았고 포털을 타게 만들었다. 레이더와 스피릿워커를 확보한 엄효섭은 탈론의 사이클론을 통해 분위기를 반전하려던 조주연의 수비를 극복하고 손쉽게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조주연이 한 번도 견제를 당하지 않으면서 기분 좋게 풀어갔다. 데몬헌터와 비스트마스터의 3레벨을 달성하고 고블링팅커를 사면서 공격을 시도한 조주연은 엄효섭의 레이더를 잡아내긴 했지만 데몬 헌터가 잡히면서 본진으로 퇴각해야 했다. 한 차례 더 찌르고 들어가면서 엄효섭의 스피릿워커와 레이더 숫자를 줄인 조주연은 키메라루스트를 몰래 지었고 한 기를 생산했다. 조주연이 공격을 시도하자 엄효섭이 M신공을 통해 비스트 마스터를 잡아내긴 했지만 병력 숫자가 모자라면서 패배했다.
엄효섭은 3세트에서 조주연의 본진을 파고 들면서 문웰 2개를 파괴하면서 재미를 봤다. 블레이드마스터와 타우렌치프턴을 확보하고 레이더와 스피릿워커를 갖춘 엄효섭은 조주연과의 중앙 전투에서 체력이 빠진 유닛들을 살리면서 인구수를 유지했고 고블린팅커와 탈론을 끊어내며 앞서 나갔다. 7시 지역에서 엄효섭이 사냥할 때 옆에서 치고 들어온 조주연은 레이더와 스피릿워커를 줄여줬고 블레이드마스터를 잡아내면서 역전승을 거뒀다.
조주연은 4세트 '터틀록'에서 가까운 거리에 엄효섭의 본진이 걸리자 계속 견제를 시도했다. 데몬헌터로 시선을 끈 조주연은 비스트마스터의 퀼비스트로 스피릿랏지 건설을 두 번이나 취소시켰고 고블린팅커까지 대동해서 또 다시 취소시켰다. 탈론과 3영웅을 확보한 조주연은 1시에 확장까지 성공했고 엄효섭의 본진을 두드리면서 블레이드 마스터를 잡아내면서 3대1로 우승을 차지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