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성주와 전태양이 2세트에 출전한 이유는 '세종과학기지'가 테란이 가장 할 만한 맵이기 때문이다. 프로리그 2라운드부터 쓰이기 시작한 '세종과학기지'는 테란이 25번으로 가장 많은 출전 기회를 얻었고 프로토스가 20번, 저그가 13번 나섰다. 테란은 14승11패를 기록했고 다섯 번의 동족전을 제외하면 9승6패로 프로토스나 저그를 상대로도 강력한 면모를 과시했다.
조성주는 이 맵에서 한 번 출전해 1승을 기록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 상대가 바로 전태양이었다. 3라운드에서 대결한 조성주는 스피드에서 전태양을 압도하면서 승수를 올린 바 있다.
2세트에서 양 팀의 테란 필승 카드가 맞붙기 때문에 이 결과에 따라 진에어와 kt의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진에어가 승리할 경우 뒤쪽에 배치된 김유진, 이병렬로 자연스럽게 이어갈 발판이 마련되며 kt가 이긴다면 3세트에 배치된 주성욱에게 힘이 실리면서 초반에 치고 나갈 수 있다.
군단의 심장 이후 개인리그와 프로리그 등에서 맞붙은 상대 전적에서는 조성주가 7대2로 크게 앞서 있지만 최근 프로리그에서 전태양이 김도우, 박령우 등 내로라 하는 강호들을 제압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기에 예측이 쉽지 않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6 통합 결승전
▶진에어 그린윙스 - kt 롤스터
1세트 김도욱(테) < 프로스트 > 최성일(프)
2세트 조성주(테) < 세종과학기지 > 전태양(테)
3세트 조성호(프) < 뉴게티스버그 > 주성욱(프)
5세트 장현우(프) < 어스름탑 > 김대엽(프)
6세트 이병렬(저) < 만발의정원 > 이동녕(저)
7세트 < 프로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