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13 시즌 우승은 지금은 없어진 STX 소울이 차지했고 2014년은 kt 롤스터가 SK텔레콤 T1을 제압하면서 정상에 올랐다. 2015년에는 SK텔레콤 T1이 진에어 그린윙스를 잡아내면서 우승을 차지했고 2016년에는 kt와 진에어가 결승전에서 대결을 펼친다.
kt가 2014년 프로리그 통합 결승전에서 우승할 때 유일하게 웃지 못한 선수가 주성욱이었다. 당시 주장이었던 주성욱은 2대0으로 앞서고 있던 3세트에 출전, 정윤종에게 패했다. 결승전에 끝난 뒤에 진행된 인터뷰에서도 주성욱은 주장으로서 제 몫을 다하지 못해서 죄송하다는 말만 했다.
하지만 최근 페이스는 그리 좋지 않다. GSL에서 탈락했고 스타리그에서는 아프리카 조지현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프로리그 통합 플레이오프 SK텔레콤과의 대결에서도 두 번 모두 패하면서 최근 공식전 전적이 2승8패에 그치고 있다.
오는 3일 펼쳐지는 진에어 그린윙스와의 결승전에서 주성욱은 '뉴게티스버그'에서 벌어지는 3세트에서 조성호를 상대한다. 김도우, 조지현 등 프로토스와의 대결에서 연패를 겪은 바 있는 주성욱이 조성호를 꺾어줘야만 kt는 후반전으로 부드럽게 넘어가면서 우승에 도전할 기회가 생기기에 주성욱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강도경 kt 롤스터 감독은 "프로리그 방식으로 진행되는 포스트 시즌에서는 이겨야 할 선수가 이겨주는 것이 승리로 가는 지름길이다. 그런 의미에서 주성욱이 반드시 1승을 해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6 통합 결승전
▶진에어 그린윙스 - kt 롤스터
1세트 김도욱(테) < 프로스트 > 최성일(프)
2세트 조성주(테) < 세종과학기지 > 전태양(테)
4세트 김유진(프) < 얼어붙은사원 > 정지훈(테)
5세트 장현우(프) < 어스름탑 > 김대엽(프)
6세트 이병렬(저) < 만발의정원 > 이동녕(저)
7세트 < 프로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