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리그 결승 예고] 삼성 강민수 "저그 투톱 시대 열겠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6091100123901102_20160911001322dgame_1.jpg&nmt=27)
삼성 갤럭시 강민수는 어린 나이에 프로게이머를 시작했다.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이하 스타1) 시대의 끝물이었던 2011년 삼성 갤럭시에 연습생으로 입단했고 2012년 드래프트 1순위로 지명되면서 정식 프로게이머로 활동했다.
스타1에서 스타크래프트2로 전환하는 시기에 남들보다 한 발 빨리 적응을 마치면서 삼성의 간판 선수로 활동하기 시작한 강민수였지만 국내 개인리그에서 우승한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S급 저그로 인정 받지 못했다.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선택한 프로게이머의 길이었기 때문에 하루 빨리 성과를 내고 싶었던 강민수의 바람은 햇수로 5년만에 스타리그 결승 진출을 통해 어느 정도 이뤄졌다. 우승이라는 마지막 단추가 남아 있지만 강민수는 자신감이 넘쳤다.
백동준, 조지현 등 상대적으로 쉬운 선수들을 만나서 결승까지 올라왔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상대가 쉬웠다고는 절대로 생각하지 않는다. 지난 시즌 3위에 대한 아쉬움을 털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했고 그 결과 내가 압도했기에 상대가 쉬워보인 것"이라 답했다.
박령우가 저그 원톱이라는 평에 대해서도 강민수는 "시즌1에서 우승했기 때문에 그런 평가를 받고 있는데 이번 시즌2에서 내가 우승한다면 쏙 들어갈 것"이라며 "스타2 개인리그에서 2연속 우승한 선수를 만들어주는 발판이 되지는 않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번 결승전이 갖는 의미에 대해 "강민수라는 개인, 삼성이라는 팀 모두 의미가 있다"라며 "프로게이머가 됐을 때 부모님을 모시고 우승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실현할 기회를 만들어서 의미가 있으며 삼성에게는 2013년 신노열 선배 우승 이후 4년만에 다시 소속 선수가 정상에 서는 찬스이기에 꼭 우승하겠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