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2016 리그 오브 레전드 대학생 배틀 서머가 성료했다. 대회는 전통의 강호 전남과학대학교를 뚫고 올라온 고려대학교의 우승으로 끝나며 관객들에 반전과 재미를 선사했다.
LoL 대학생 배틀은 라이엇 게임즈의 에코 시스템에 따라 치러지는 아마추어 대회로 연 2회 펼쳐진다. 라이엇 게임즈는 대학생 배틀을 통해 프로 게이머 육성과 참여형 e스포츠 문화를 육성하겠다는 의도를 내비쳤다.
대학생들에 대한 관심은 LoL만의 얘기가 아니다. 지난 8월 27일 MK챌린지 오버워치가 막을 올렸다. MK챌린지 오버워치는 대학생, 대학원생, 전문대생, 사이버대학생, 방송통신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한 오버워치 대회로 4강 진출팀을 가린 상태다.
LoL 대학생 배틀과 MK챌린지 오버워치는 단순한 아마추어 대회를 넘어 등용문의 역할을 한다. 실제로 전남과학대를 필두로 한 대학생 LoL팀은 프로를 지향하고 있으며 MK챌린지 오버워치에도 다수의 학생들이 프로를 목표로 출전했다. 특히 MK챌린지 오버워치의 오버칩은 해설진으로부터 '프로급'이라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
또한 대학생 리그는 e스포츠 팬층을 높이는데 효과적이다. 더욱이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e스포츠에 대한 이해와 애정을 드높일 수 있다. 취미 혹은 산업으로써의 e스포츠를 알리는 데도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e스포츠는 리그 개최 외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대학생들을 공략한다. 블리자드의 하스스톤은 여러 대학교에 방문해 '와글와글 하스스톤' 행사를 개최하며 발길을 붙잡았다. 또한 한국e스포츠협회는 대학생 기자단 프로그램을 활용해 e스포츠를 홍보하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
e스포츠 참여자의 연령대는 다른 스포츠에 비해 낮은 편이다. 고로 20대, 그리고 대학생은 e스포츠를 움직이는 주체라고 봐도 무방하다. 대학생을 향한 e스포츠의 러브콜. e스포츠를 성장시키는 신호다.
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