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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석] 역대급 스타2 KeSPA컵 기대한다

[기자석] 역대급 스타2 KeSPA컵 기대한다
[기자석] 역대급 스타2 KeSPA컵 기대한다
스타크래프트2의 세계 대회인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WCS) 글로벌 파이널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한국에서 열리는 이번 시즌 마지막 스타2 대회는 KeSPA컵이다. 지난 13일부터 글로벌 예선과 유럽, 북미의 시드 챌린지를 모두 마친 KeSPA컵은 16강에 오를 선수들을 모두 가려냈다.

한국에서는 시드를 배정받은 CJ 김준호, 진에어 조성주, kt 김대엽과 주성욱이 예선 없이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고 스타리그 우승자인 삼성 강민수, GSL을 제패한 무소속 변현우를 포함한 8명이 추가로 진출했다. 북미 예선을 통해 PSIS의 방태수와 'Neeb' 알렉스 선더하프트가 합류했고 유럽 지역에서는 'MarineLorD' 알렉시스 유세비오, 'Nerchio' 아서 블로흐가 대표로 선발됐다.

오는 27일부터 16강에 돌입하는 KeSPA컵은 10월3일 결승전을 치르며 5,500만 원의 총상금과 7,500 포인트의 WCS 포인트가 걸려 있어 어지간한 개인리그의 절반에 가까운 상금과 포인트 규모를 자랑한다.

이번 KeSPA컵에서 눈 여겨 봐야 할 부분은 상금보다도 포인트다. 16강에만 올라도 225 포인트를 주는 이번 대회는 1위에게 1,500, 2위에게 1,050, 4강에 오르면 675, 8강에 오르면 450점이 주어진다.

현재 KeSPA컵 16강에 오른 선수들 중에는 이번 대회를 통해 극적으로 WCS 글로벌 파이널에 진출을 도모하는 선수들이 있다. 3,000 포인트를 보유하고 있는 CJ 김준호가 우승하면서 1,500 포인트를 가져간다면 극적으로 한국 지역 8위 안에 들어갈 수 있다. 현재 8위인 SK텔레콤 김도우 또한 상위 도약을 노리면서 안정권에 들어가기 위해 안간힘을 쓸 것이며 4,215점으로 9위인 아프리카 조지현 또한 막판 뒤집기를 노린다.

외국 선수들의 활약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추석 기간 중에 열린 샤우트 크래프트에서 내로라하는 한국 선수들을 모두 제치고 8연승을 달성하면서 2,000 달러를 손에 넣은 'Nerchio' 아서 블로흐가 가장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저그 플레이어인 아서 블로흐는 8연승을 달리는 과정에서 변현우, 조성주 등 저그 잡는 테란으로 알려진 한국 선수들을 연파했기에 한국에서 열리는 KeSPA컵에서는 어떤 결과를 낳을지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개인리그 우승자들의 대결도 관심이 모인다. 스타리그와 GSL에서 우승을 차지한 강민수와 변현우가 상위 토너먼트에서 만날 가능성도 있다. 크로스 파이널에서 대결한다면 2차전이 이뤄지기에 누가 가장 강한 시즌2 우승자인지 다시 한 번 볼 수 있는 매치업이다.

글로벌 파이널을 치르기 전 마지막 대회인 KeSPA컵은 국내 스타2 팬들에게도 신선한 무대가 될 것임에 틀림 없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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