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서는 최강이라 불리는 선수라 하더라도 막상 리그에서는 제대로 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선수들이 많다. 예선이나 연습 때 뛰어난 실력을 발휘해 코칭 스태프의 극찬을 받지만 오프라인에서는 이렇다 할 성적을 보여주지 못해 소리 소문없이 사라진 선수도 부지기수다.
카트라이더 리그에 온라인 최강 우성민이 출전한다는 소식에 선수들이나 팬들은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온라인에서 이름을 날리던 선수가 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경우가 별로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성민은 달랐다. 과감한 레이스로 몸싸움과 주행능력에서 탁월한 실력을 발휘했다. 결국 지난 10일 에이스 결정전에 출격해 유베이스 알스타즈 박지호를 꺾고 팀을 4강에 진출시키며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지금까지 문호준, 유영혁, 전대웅 등 '빅3'의 아성을 위협했던 선수는 이재인이 유일하다. 실제로 이재인은 에이스 결정전에서 유영혁을 연파하며 팀을 우승시키는 등 발군의 실력을 발휘했다.
우성민이 속한 디팩토리는 4강에서 유영혁이 이끄는 원레이싱과 맞대결을 펼친다. 만약 우성민이 유영혁과 맞대결에서 승리한다면 '제2의 이재인'을 넘어 스스로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다.
과연 우성민이 오는 24일 펼쳐질 4강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전망이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