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더하프트는 3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KeSPA컵 스타크래프트2 2016 결승전에서 진에어 그린윙스 조성호를 4대0으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선더하프트는 이번 KeSPA컵에서 북미 지역 2위 자격으로 참가했다. 16강 A조에서 진에어 이병렬과 kt 주성욱을 연파하면서 이변의 주인공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선더하프트는 8강에서는 MVP 박남규를 맞아 3대2로 승리하면서 4강에 올랐다.
선더하프트의 우승은 스타크래프트의 역사를 새로이 썼다고 볼 수 있다.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 초창기인 2000년 하나로통신 스타리그에서 '푸른 눈의 전사' 기욤 패트리가 강도경을 꺾고 우승한 이후 스타크래프트는 한국인들의 독무대나 다름 없었다. 베르트랑 등 여러 선수들이 한국 무대에 도전장을 던졌지만 우승까지는 차지하지 못했고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가 도입된 이후에도 한국 선수들이 모두 우승하면서 스타크래프트 최고의 나라는 한국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비록 단기 대회인 KeSPA컵이긴 하지만 한국인들의 전유물이었던 스타크래프트 종목에서 선더하프트가 우승하면서 스타크래프트의 새 역사를 썼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