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NP 소속인 'EternalEnvy' 재키 마오와 디지털 카오스 소속인 'MiSeRy' 라스무스 필립센은 자신들의 전 소속 팀이었던 시크릿이 대회에서 획득한 상금 및 급여를 상습적으로 체불하고, 계약을 성실히 이행하지 않아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고 개인 및 팀 블로그를 통해 폭로했다.
필립센은 2015년 8월부터 2016년 3월까지, 마오는 2015년 8월부터 2016년 8월까지 시크릿 소속으로 활동했다. 시크릿은 이 선수들과 함께 MLG 월드 파이널, 난양 도타2 챔피언십, 상하이 메이저에서 우승하며 최고의 위치를 고수해왔다.
하지만 마오와 필립센이 폭로한 바에 따르면 그들이 활동하는 기간 동안 상금을 제대로 분배받지 못했고, 선수이자 팀의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Puppey' 클레멘트 이바노프가 상금 및 스폰서십과 관련해 수차례 책임을 회피하는 발언을 상습적으로 했고, 연습에도 불성실한 태도로 임해 팀 분위기를 저해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시크릿은 지난 8월 열린 최대 규모의 도타2 대회 디 인터내셔널6에서 패자조 1라운드 탈락이라는 최악의 성적을 거두고 말았다.
필립센은 자신이 쓴 글을 통해 "앞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 위해 이 일은 수면 위로 드러나야만 했다. 나는 내 몫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 서류 작업이 없기 때문에 대회 주최 측이 언제 팀에게 상금을 지급할지, 그 상금에서 세금이 얼마나 나가는지 알 수 없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이어 "디지털 카오스는 항상 제때 급여를 주고 투명하게 처리한다. 왜 다른 팀들은 똑같이 못 하겠는가"라는 말로 프로게임단들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일처리를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