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어스 3대1 콘박스 탑식스
1세트 엔비어스 승 < 네팔 > 콘박스 탑식스
2세트 엔비어스 승 < 아이헨발데 > 콘박스 탑식스
3세트 엔비어스 < 볼스카야인더스트리 > 승 콘박스 탑식스
4세트 엔비어스 승 < 도라도 > 콘박스 탑식스
콘박스 탑식스가 세계 랭킹 1위 엔비어스를 맞아 분투했지만 실력 차를 체감하며 패배했다.
엔비어스는 1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인텔 오버워치 에이펙스 시즌1 16강 C조 3경기에서 콘박스 탑식스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3대1 승리를 거두며 두 번째 승리를 기록, 8강으로 가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1세트 '네팔'에서 엔비어스는 'Talespin' 로니 듀프리의 메이 활약을 앞세워 첫 교전에서 압승을 거뒀고, 장악한 거점을 별다른 위기 없이 끝까지 지키면서 점유율 100%를 만들었다. 기선 제압에 성공한 엔비어스는 두 번째 라운드에서도 완벽한 팀플레이와 공격력을 선보이며 선취점을 올렸다.
2세트 '아이헨발데'에서 탑식스는 '준바' 김준혁의 자리야가 분투했지만 엔비어스의 공세를 버텨내기엔 역부족이었다. 엔비어스는 빠르게 화물을 탈취한 뒤 'Taimou' 티모 케투넨의 리퍼와 'INTERNETHULK' 데니스 하벨카의 윈스턴을 앞세워 경유지까지 어렵지 않게 돌파했다.
최종 목적지를 앞둔 엔비어스는 로니 듀프리가 트레이서로 영웅을 교체한 뒤 상대 시선을 흔들고 펄스 폭탄으로 라인하르트를 녹이면서 최종 목적지까지 화물을 밀어 넣었다.
공격으로 전환한 탑식스는 '명훈' 조성민의 겐지가 A거점에서 용검을 꺼내들었지만 로니 듀프리 메이의 눈보라에 막히면서 킬을 내지 못했다.
고전하던 탑식스는 조성민이 리퍼로 영웅을 교체한 뒤 추가시간에 죽음의 꽃으로 상대 영웅들을 쓰러뜨리면서 겨우 화물을 탈취했다. 구름다리 밑 교전에서 '리즈' 박승민의 트레이서 펄스 폭탄으로 순식간에 4킬을 올린 탑식스는 다시 한 번 추가시간에 경유지를 돌파했다. 하지만 남은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고, 엔비어스의 단단한 수비를 뚫지 못하면서 매치 포인트를 내주고 말았다.
3세트 '볼스카야인더스트리'에서 엔비어스의 티모 케투넨은 마이티 스톰전에 이어 다시 한 번 위도우메이커를 꺼내들었고, 조성민의 겐지를 일발에 처치하며 A거점을 손쉽게 가져갔다. 티모 케투넨은 B거점 장악이 여의치 않자 맥크리로 교체했고, 탑식스는 김준혁의 자리야가 적절한 타이밍에 궁극기를 사용해 두 차례 위기를 넘겼다.
엔비어스는 라인하르트에 나노 강화제까지 쓰면서 B거점 돌파를 시도했지만 탑식스의 자리야-트레이서 연계 공격에 무너지면서 1점을 따는데 만족해야했다.
공격으로 전환한 탑식스는 김준혁의 자리야를 앞세워 순식간에 A거점을 장악한 뒤 곧바로 B거점으로 공격을 시도해 2단계까지 점령했다. 이후 박승민의 트레이서가 전장에 합류하려는 상대의 뒤를 완벽하게 잡으면서 지속전에서 우위를 점했고, 여유롭게 3단계까지 점유율을 올리면서 한 세트 만회에 성공했다.
4세트 '도라도'에서 선공한 엔비어스는 파라와 메르시를 기용해 공격을 시도했고, 탑식스는 '더헬' 이동식의 아나 플레이로 시간을 최대한 끌어보려 했지만 파라의 공격력을 혼자 감당하기엔 역부족이었다.
탑식스는 두 번째 경유지까지 쉽게 내줬지만 최종 목적지를 앞두고 2층 통로를 '감수' 노영진의 라인하르트가 완벽히 봉쇄하면서 엔비어스의 파상공세를 막아냈다. 고전을 면치 못하던 엔비어스는 추가시간에 겨우 최종 목적지를 돌파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수비로 전환한 엔비어스는 한조를 기용했지만 첫 번째 경유지를 쉽게 내줬고, 두 번째 경유지까지 돌파를 당하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마지막 교전에서 리퍼의 죽음의 꽃이 상대 진영 한가운데서 들어가며 압승을 거뒀고, 추가시간을 활용하지 못한 탑식스는 세계 1위의 벽을 넘지 못하고 무릎을 꿇어야만 했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