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나이얼 e스포츠는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린 2016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폴 글로벌 챔피언십 12강 조별 듀얼 토너먼트 A조 최종전에서 브라질의 버닝 레이지를 꺾고 조 2위로 8강에 합류했다.
디나이얼 e스포츠는 첫 경기에서 자리야를 중용해 호주의 리본을 압살했다. 하지만 승자전에서 만난 MVP 블랙에게는 반대로 제대로 된 대응을 펼치지 못하면서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최종전으로 떨어진 디나이얼의 상대는 브라질의 버닝 레이지. 버닝 레이지는 치열한 접전 끝에 리본을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잡아내면서 생존했다.
디나이얼은 최종전 첫 맵인 '저주받은골짜기'에서 제이나를 기용했다. 경기 초반 무라딘을 잡아내고 먼저 저주를 내린 버닝 레이지가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어가는 듯했으나 교전에서 디나이얼이 일방적으로 이득을 보면서 분위기를 뒤집었다.
버닝 레이지는 데하카를 뜻대로 활용하지 못했고, 결국 분위기 반전에 실패하면서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궁지에 몰린 버닝 레이지는 2세트 '거미여왕의무덤'에서 해머 상사와 타이커스를 동시에 기용해 화력에 힘을 실었다. 첫 거미시종을 가져가면서 1레벨 이상 격차를 벌린 버닝 레이지는 상단과 중단 요새를 먼저 무너뜨리며 앞서나갔다.
말퓨리온-티란데 조합을 선보인 디나이얼은 상대가 들어와도 쉽게 반격을 가하지 못했고, 버닝 레이지는 남은 요새마저 무너뜨리고 성채를 노렸다.
12분에 첫 거미시종을 가져간 디나이얼은 하단 성채를 파괴했고, 15분에는 상대 알라라크를 잡아낸 뒤 다시 한 번 거미시종을 불러내 뒤처지던 경험치를 따라잡는데 성공했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디나이얼은 18분에 상대의 세 번째 거미시종 공격에 중단 성채를 내주며 위기를 맞았지만 19분 교전에서 압승을 거둔 뒤 거미시종을 불러내 막판 주도권을 쥐었다.
디나이얼은 거미시종과 함께 상단 성채를 무너뜨렸고, 상단으로 이동해 우두머리 교전을 유도해 지속전에서 완승을 거두고 승리를 따냈다.
◆2016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폴 글로벌 챔피언십 12강 A조
▶1경기 디나이얼 e스포츠 2대0 리본
1세트 디나이얼 e스포츠 승 < 거미여왕의무덤 > 리본
2세트 디나이얼 e스포츠 승 < 저주받은골짜기 > 리본
▶2경기 MVP 블랙 2대0 버닝 레이지
1세트 MVP 블랙 승 < 불지옥신단 > 버닝 레이지
2세트 MVP 블랙 승 < 핵탄두격전지 > 버닝 레이지
▶승자전 MVP 블랙 2대0 디나이얼 e스포츠
1세트 MVP 블랙 승 < 불지옥신단 > 디나이얼 e스포츠
2세트 MVP 블랙 승 < 브락시스항전 > 디나이얼 e스포츠
▶패자전 버닝 레이지 2대0 리본
1세트 버닝 레이지 승 < 불지옥신단 > 리본
2세트 버닝 레이지 승 < 저주받은골짜기 > 리본
▶최종전 디나이얼 e스포츠 2대0 버닝 레이지
1세트 디나이얼 e스포츠 승 < 저주받은골짜기 > 버닝 레이지
2세트 디나이얼 e스포츠 승 < 거미여왕의무덤 > 버닝 레이지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