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태양 2대1 아서 블로흐
1세트 전태양(테, 11시) 승 < 세종과학기지 > 아서 블로흐(저, 5시)
2세트 전태양(테, 7시) < 뉴게티스버그 > 승 아서 블로흐(저, 5시)
3세트 전태양(테, 5시) 승 < 갤럭틱프로세스 > 아서 블로흐(저, 1시)
전태양은 29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린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WCS) 스타크래프트2 글로벌 파이널 16강 D조 1경기에서 'Nerchio' 아서 블로흐를 맞아 바이오닉으로 임한 1, 3세트를 가져가며 승자전에 진출했다.
전태양은 1세트에서 다양한 유닛을 활용하면서 블로흐를 흔들었다. 화염차 4기를 밀어 넣으면서 10기 이상의 일벌레를 잡아낸 전태양은 밴시 2기를 활용해 본진과 6시 확장 기지를 견제하면서 일벌레 12기를 더 제거했다.
공성전차 2기로 1시에 건설된 부화장을 파괴한 전태양은 동시에 6시로 보낸 의료선 2기 분량의 해병으로 부화장을 깨뜨렸다. 주병력을 끌고 내려온 전태양은 언덕 위 확장을 깨뜨린 뒤 공성전차와 해병으로 저그의 집결지를 장악하며 승리했다.
전태양은 2세트에서는 메카닉 카드를 꺼냈다. 바이킹을 뽑으면서 대군주를 끊어낸 전태양은 군수공장을 3개로 늘리면서 공성전차를 생산했다. 의료선 2기와 공성전차를 활용해 점막 종양이 늘어나는 것을 저지한 전태양은 블로흐의 회심의 카드였던 대군주 드롭을 예상한 듯 화염기갑병을 공성전차 사이사이에 배치하면서 손쉽게 막아냈다. 화염기갑병과 공성전차를 대거 모은 전태양은 중앙 지역을 장악했고 블로흐의 확장 기지를 하나씩 무너뜨리면서 승리하는 듯했다.
하지만 블로흐는 살모사를 통해 해법을 마련했다. 납치를 통해 전태양의 바이킹과 공성전차 끊어낸 블로흐는 테란의 전진 방어선을 히드라리스크로 무너뜨렸다. 전태양이 확보한 섬 지역을 드롭을 통해, 11시는 살모사와 히드라리스크로 파괴한 블로흐는 전태양의 자원줄을 끊으며 역전승을 거뒀다.
3세트에서 전태양은 의료선과 공성전차를 활용한 초반 견제로 재미를 봤다. 확장 기지 쪽이 바위로 막혀 있는 것을 역이용한 전태양은 건너편에 공성전차를 배치한 뒤 의료선으로 공성전차 1기를 실어 나르면서 블로흐에게 피해를 입혔다. 주병력으로 감시탑을 장악한 전태양은 의료선 2기를 본진과 확장으로 보내면서 일벌레를 잡아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