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스틱스는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린 2016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폴 글로벌 챔피언십 8강 조별 듀얼 토너먼트 B조 경기에서 디나이얼 e스포츠와 프나틱을 상대로 여유롭게 승리를 거두면서 조 1위로 4강에 진출했다.
발리스틱스는 디나이얼 e스포츠를 상대로 그야말로 '무난한' 승리를 거뒀다. 시작과 동시에 상대 레가르를 사냥하며 빠르게 앞서나간 발리스틱스는 5분 만에 공물 3개를 모아 저주를 내려 상하단 요새를 쉽게 파괴했다.
2레벨이나 앞선 발리스틱스는 7분경 상대의 우두머리 사냥을 방해하면서 레오릭과 일리단을 처치했고, 도망치는 첸까지 포위해 제압했다. 우두머리 2마리를 모두 처치한 발리스틱스는 타이커스가 후방에서 편하게 데미지를 입히는 구도를 만들면서 10분 만에 승리를 거뒀다.
발리스틱스의 압승은 2세트에서도 이어졌다. 다시 한 번 타이커스를 꺼내든 발리스틱스는 8분 중앙 교전에서 디나이얼의 트레이서를 손쉽게 잡아냈고, 곧바로 우두머리까지 사냥해 1레벨 차이를 만들었다.
우두머리와 하단을 돌파한 발리스틱스는 후퇴하지 않고 핵 공격을 택했다. 발리스틱스는 트레이서와 무라딘, 리밍까지 연달아 제압하며 9분 만에 경기를 끝냈다.
승자전으로 올라선 발리스틱스는 프나틱도 어린 아이 손목 비틀 듯 손쉽게 제압했다. 1세트 '불지옥신단'에서 발라와 그레이메인을 앞세워 연달아 킬을 낸 발리스틱스는 프나틱에게 하단 요새 하나만을 허용했고, 자신들은 8분 만에 상단 성채를 파괴하며 승기를 잡았다.
프나틱은 타이커스와 줄을 가져가고도 킬을 내지 못했고, 2레벨 격차를 뒤집지 못하면서 하단 성채마저 허무하게 내줬다. 13분에 응징자를 가져간 발리스틱스는 중단 성채를 무너뜨리고 계속해서 진격해 핵을 무너뜨리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 '파멸의탑'에서 프나틱은 1세트에 비해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10분이 지날 때까지 두 팀은 큰 차이가 나지 않았고 오히려 프나틱이 미세하게 앞섰다. 12분에 대규모 교전이 벌어졌고, 발리스틱스가 폴스타트와 제라툴, 말퓨리온을 끊으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15분에 다시 한 번 대승을 거둔 발리스틱스는 1레벨 이상 앞서나갔고, 제단과 오브젝트를 모두 가져가며 프나틱의 핵 체력을 7로 만들었다.
20분 교전에서 발리스틱스의 무리한 움직임으로부터 빈틈을 만들어낸 프나틱은 대승을 거뒀고, 연달아 포격을 가해 24대7이던 핵 체력을 12대7까지 좁혔다. 하지만 23분 교전에서 말퓨리온과 폴스타트, 리밍이 연달아 잡히며 발리스틱스에게 다시 한 번 기회가 주어졌고, 발리스틱스는 두 번의 연속된 포격을 통해 프나틱의 핵 체력을 0으로 만들고 승리했다.
◆2016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폴 글로벌 챔피언십 8강 B조
▶1경기 프나틱 2대0 제로 판다
1세트 프나틱 승 < 거미여왕의무덤 > 제로 판다
2세트 프나틱 승 < 하늘사원 > 제로 판다
▶2경기 발리스틱스 2대0 디나이얼 e스포츠
1세트 발리스틱스 승 < 저주받은골짜기 >
2세트 발리스틱스 승 < 하늘사원 > 디나이얼e스포츠
▶승자전 발리스틱스 2대0 프나틱
1세트 발리스틱스 승 < 불지옥신단 > 프나틱
2세트 발리스틱스 승 < 파멸의탑 > 프나틱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