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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 월드컵] 한국, 호주에 좌절 안기며 완승 '쾌조의 스타트'

한국 대표팀.(사진=오버워치 월드컵 중계 캡처)
한국 대표팀.(사진=오버워치 월드컵 중계 캡처)
◆2016 오버워치 월드컵 16강 C조
▶한국 2대0 호주
1세트 한국 승 < 아누비스신전 > 호주
2세트 한국 승 < 아이헨발데 > 호주

한국이 첫 상대인 호주를 꿀 먹은 벙어리로 만들었다.

한국 대표팀은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린 2016 오버워치 월드컵 16강 풀리그 C조 경기에서 호주를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완파하며 첫 승을 신고했다.

1세트 '아누비스신전'에서 수비로 시작한 한국은 '아르한' 정원협이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겐지를 선택해 상대 시선을 분산시켰다. 호주는 위도우메이커를 꺼내들어 류제홍의 아나를 노렸지만 '미로' 공진혁의 윈스턴이 이를 완벽히 마크하면서 아나를 지켰다.

호주는 'HeyKatie' 잭슨 퍼셀이 위도우메이커를 트레이서로 교체했지만 한국의 단단한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공진혁의 윈스턴은 입구를 넘나들며 호주 영웅들을 하나씩 끊었고, A거점을 완벽히 막아냈다.

공격으로 전환한 한국은 트레이서-겐지-윈스턴으로 이어지는 돌진 조합을 구성, 아무도 제압을 당하지 않으면서 단 한 번의 공격만으로 A거점을 장악해 선취점을 따냈다.

한국 대표팀.(사진=오버워치 월드컵 중계 캡처)
한국 대표팀.(사진=오버워치 월드컵 중계 캡처)

'아이헨발데'에서 선공한 한국은 한조와 맥크리를 동시에 기용, 단 한 번의 공격으로 화물을 빼앗았다. 한조를 플레이하던 정원협은 화물 탈취 후 영웅을 바스티온으로 교체했고, 한국은 빠른 속도로 경유지를 돌파했다.

한국은 아나의 나노 강화제를 바스티온에게 주면서 호주 영웅들을 녹이다시피 했고, 호주는 아무런 대응도 하지 못한 채 최종 목적지를 내줬다.

수비에 나선 한국은 시메트라와 토르비욘, 정크랫을 첫 번째 영웅으로 택했고, 돌진 조합을 꺼내든 호주는 이 변칙적인 조합에 우왕좌왕하는 모습만 보이더니 결국 A거점은 구경도 하지 못하고 패배했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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