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2대1 대만
1세트 핀란드 < 아누비스신전 > 승 대만
2세트 핀란드 승 < 아이헨발데 > 대만
3세트 핀란드 승 < 리장타워 > 대만
우승후보로 평가받는 핀란드가 대만과 접전을 펼친 끝에 가까스로 1승을 챙겼다.
핀란드 대표팀은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린 2016 오버워치 월드컵 16강 풀리그 C조 경기에서 대만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2대1 승리를 거뒀다.
1세트 '아누비스신전'에서 선공한 핀란드는 'hymzi' 칼레 혼칼라의 로드호그가 상대 딜러와 영웅들을 차례로 끊었고, 후방에선 Taimou' 티모 케투넨의 위도우메이커가 자유롭게 데미지를 입히면서 A거점을 뚫었다.
B거점 수비에 돌입한 대만은 메이와 리퍼 조합으로 시간을 벌었다. 고전을 면치 못하던 핀란드는 위도우메이커를 리퍼로 교체했고, 40초간의 지속전에서 가까스로 승리해 2점을 만들었다.
공격에 임한 대만은 로드호그-윈스턴-자리야 3탱커 조합으로 A거점 돌파에 성공한 뒤 B거점도 단숨에 2단계까지 점령에 성공했다. 핀란드는 'mafu' 라우리 라시의 자리야를 앞세워 최대한 버텨봤지만 결국 2분 50초나 남은 상황에서 B거점을 내주고 말았다.
추가 공격 기회를 잡은 대만은 1분 30초를 남겨놓고 'Zonda' 류종다의 리퍼가 연속 킬을 올리면서 A거점을 장악, 세트 스코어 1대0을 만들었다.
2세트 '아이헨발데'에서 선공한 핀란드는 라인하르트-로드호그-자리야 3탱커 조합으로 화물을 탈취했지만 'Danny' 호춘웨이의 메이에게 괴롭힘을 당하면서 두 번째 경유지를 앞두고 시간을 크게 허비하는 바람에 최종 목적지 도달에는 실패했다.
대만은 공격 진영에서 라우리 라시의 자리야의 자리야를 잡지 못하면서 고전했고, 마지막에 바스티온까지 기용했지만 A거점으로 진입하지 못하고 패배했다.
'리장타워:야시장'에서 핀란드에 거점을 먼저 내줬던 대만은 메이의 눈보라를 사용해 거점을 빼앗았다. 상대에게 90%까지 거점을 내줬던 핀란드는 라인하르트가 없는 싸움에서도 승리하며 거점 탈환에 성공했지만 이를 끝까지 지키지 못하면서 선취점을 내줬다.
'리장타워:관제센터'에서 다시 한 번 메이를 기용한 대만을 상대로 승리를 따낸 핀란드는 '리장타워:정원'에서 깜짝 바스티온을 꺼낸 대만에게 거점을 내주며 시작했다. 대만이 바스티온으로 다리를 완벽히 장악하자 핀란드는 우회진입을 시도해 거점을 빼앗았다.
이후 대만과 핀란드는 바스티온과 리퍼의 궁극기를 활용해 거점을 한 차례씩 빼앗았고, 핀란드가 대만의 추가 진입을 봉쇄하면서 매치 포인트를 선취했다.
네 번째 전장 '리장타워:야시장'에서 두 팀은 거점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거점을 내준 대만은 마지막 교전에서 류종다의 리퍼가 3킬을 기록했지만 라우리 라시의 자리야를 끝내 제거하지 못하면서 무릎을 꿇었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