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대1 태국
1세트 중국 승 < 왕의길 > 태국
2세트 중국 < 하나무라 > 승 태국
3세트 중국 승 < 리장타워 > 태국
중국이 의외의 경기력을 보여준 태국을 상대로 신승을 거뒀다.
중국은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린 2016 오버워치 월드컵 16강 풀리그 D조 경기에서 태국과 긴장감 넘치는 접전을 벌인 끝에 세트 스코어 2대1로 승리하면서 첫 승을 기록했다.
1세트 '왕의길'에서 선공한 태국은 라인하르트-자리야-로드호그-디바로 이어지는 극단적 4탱커 전략을 선보였고, 2분을 남기고 화물 탈취에 성공했다. 하지만 화력이 부족해 연이은 교전에서 패했고, 결국 화물을 경유지까지 가져가지 못한 채 공격 기회는 끝나고 말았다.
수비로 전환한 태국은 시메트라와 정크랫을 꺼내들었고, 중국은 파라로 맞섰다. 중국은 후방 침투에 성공한 'YjjPP' 후지아허의 파라가 태국의 라인하르트를 잘라내면서 화물을 빼앗았고, 경유지 앞 전투에서 'Pangge' 유저우의 윈스턴이 3킬을 쓸어 담으면서 승리했다.
2세트 전장인 '하나무라'에서 수비로 시작한 태국은 시메트라와 메이를 동시 기용해 입구 봉쇄에 나섰다. 중국은 위도우메이커를 꺼내들었지만 공격이 여의치 않자 리퍼로 교체했고, 순간이동기 파괴를 위해 후방으로 침투했던 겐지는 아무런 이득도 보지 못한 채 맥크리에게 잡히고 말았다.
궁지에 몰렸던 중국은 추가시간에 리퍼가 3킬을 기록하며 겨우 A거점을 장악했지만, B거점에서는 'NzNr' 사사락 와나락의 메이 플레이에 고전하면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중국은 윈스턴과 메이로 태국 영웅들의 A거점 입구 진입을 방해하면서 시간을 끌었다. 하지만 1분 40초를 남기고 용검을 뽑아든 'oPuto' 우본 다라의 겐지에게 3킬을 허용하며 A거점을 빼앗겼다.
태국은 빠르게 B거점으로 향했고, 중국이 진영을 갖추기 전에 난전을 유도해 리스폰을 꼬이게 만들었다. 태국은 자리야가 끝까지 생존하면서 시간을 벌었고, 부활 후 합류한 겐지가 연달아 킬을 내며 B거점을 장악, 승부를 3세트로 이끌었다.
태국은 3세트 첫 전장인 '리장타워:야시장' 첫 교전서 승리하며 거점을 선점했다. 65%에 거점을 빼앗겼던 태국은 상대 점유율 92%에 거점을 탈환했지만 10초도 버티지 못하고 다시 거점을 내주면서 1라운드를 패했다.
'리장타워:정원'에서는 중국과 태국 모두 파라를 기용했고, 역시 첫 교전서 승리한 태국이 거점을 장악한 채 경기를 풀어나갔다. 태국이 86% 점유한 시점에서 거점을 빼앗은 중국은
'리장타워:관제센터'에서도 거점 선점은 태국의 몫이었다. 추가시간에 아나의 나노 강화제를 맞은 리퍼를 막지 못해 거점을 빼앗겼지만 이내 탈환에 성공하며 한 라운드를 만회했다.
태국은 '리장타워:야시장'에서도 거점을 선점해 유리한 고지를 점했고, 마지막 교전서 자리야가 전원 헥사킬을 기록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전장인 '리장타워:관제센터'에서 중국은 처음으로 초반 교전을 승리했지만 로드호그의 궁극기에 밀리면서 거점을 내주고 말았다. 태국은 메이의 눈보라로 시간을 끌었지만 거점 전투에서 중국의 맥크리 황야의 무법자에 당하며 다시 거점을 내주고 말았다.
상대의 입구를 봉쇄하며 시간을 보낸 중국은 마지막 교전에서 'MengMao' 샤오롱저우의 리퍼가 활약하면서 길고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