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2대0 브라질
1세트 스페인 승 < 도라도 > 브라질
2세트 스페인 승 < 아누비스신전 > 브라질
스페인이 브라질에게 두 번째 패배를 안겼다.
스페인은 3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린 2016 오버워치 월드컵 16강 풀리그 A조 경기에서 브라질을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격파하고 2승을 기록, 스웨덴과 함께 조 1위를 다투게 됐다.
'도라도'에서 선공한 스페인은 파라-메르시 조합에 디바까지 더해 저돌적인 자세를 취했고, 파라의 궁극기를 활용해 단숨에 첫 경유지를 돌파했다. 브라질은 구름다리 위에서 수비를 이어가려했지만 디바와 파라의 공격으로 인해 진영이 쉽게 무너지고 말았다.
브라질은 'Winghaven' 세르히 토라스 아라고녜스의 날뛰는 윈스턴에 크게 흔들리며 영웅간의 시너지를 내지 못했고, 스페인은 1분 30초를 남겨놓고 'HarryHook' 조나단 테헤도르의 맥크리가 4킬을 쓸어 담으며 화물을 골인시켰다.
공격에 나선 브라질은 'soulive' 제임스 루이지가 한조를 택해 빠르게 첫 번째 경유지를 돌파했다. 스페인은 경유지를 내줬지만 자리야-정크랫 조합을 통해 입구에서의 교전을 계속해서 승리로 이끌었고, 브라질은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한 채 시간을 허비했다.
브라질은 어렵게 화물을 밀기 시작했지만 구름다리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선취점을 내줬다.
2세트 '아누비스신전'에서 선공한 브라질은 제임스 루이지의 위도우메이커가 입구 위에서 자유롭게 데미지를 입히면서 어렵지 않게 A거점을 뚫었다. A거점 장악에 성공한 브라질은 빠르게 B거점으로 달려 1단계까지 점령에 성공했지만 조나단 테헤도르의 맥크리에 영웅들이 잡히면서 완벽한 점령에 실패했다.
브라질과 스페인은 나란히 라인하르트-윈스턴-자리야의 3탱커 조합으로 대결했고, 리퍼를 가진 스페인이 지속전에서 우위를 점하며 수비에 성공했다.
공격으로 전환한 스페인은 윈스턴과 겐지가 상대 진영을 붕괴시키고 파라가 편하게 데미지를 넣으면서 순식간에 A거점을 가져갔다. 스페인은 단 한 번의 공격만으로 B거점을 2단계까지 점령했고, 두 번째 공격에서 용검을 뽑아든 겐지의 활약을 앞세워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