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대0 독일
1세트 미국 승 < 하나무라 > 독일
2세트 미국 승 < 66번국도 > 독일
미국이 독일을 완파하며 B조 선두로 나섰다.
미국은 3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린 2016 오버워치 월드컵 16강 풀리그 B조 경기에서 독일을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두 번째 승리를 거뒀다.
'하나무라'에서 수비로 시작한 미국은 라인하르트 대신 윈스턴-자리야-로드호그로 이어지는 3탱커 조합을 택했고, 입구가 아닌 거점 안쪽에 모여 수비에 임했다. 독일이 트레이서로 괴롭히자 미국도 로드호그를 대신 트레이서를 꺼내들었고, 시간을 끝까지 소비시키면서 독일의 득점을 막았다.
공격에 임한 미국은 트레이서-겐지-윈스턴으로 이어지는 돌진 조합을 꺼내 빠르게 상대 수비 진영을 무너뜨렸다. 트레이서에 시선이 분산된 독일은 정면 힘 싸움에서 완벽히 패배했고, 채 1분도 버티지 못하면서 A거점을 내줬다.
'66번국도'에서는 미국이 선공했다. 1세트와 마찬가지로 돌진 조합을 갖췄고, 독일의 두 탱커 'art1er' 알투어 비숍의 로드호그와 'INTERNETHULK' 데니스 하벨카의 자리야 때문에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어렵지 않게 두 번째 경유지까지 돌파했다.
미국은 'Seagull' 브랜든 라네드가 메이를 꺼내들면서 지속전 힘을 키웠고, 독일의 저항을 뿌리치면서 56초를 남기고 화물을 최종 목적지에 밀어 넣었다.
독일은 화물 위에 바스티온을 배치하는 전략을 택했고, 라인하르트로 이를 지켰다. 하지만 주유소 2층에서 버티는 미국을 상대로 답답한 움직임을 보였고, 'Gods' 대니얼 그레이저의 맥크리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독일은 뒤늦게 돌진 조합으로 교체했지만 추가시간 교전에서 아나의 나노 강화제를 맞은 데니스 하벨카의 윈스턴이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하면서 화물을 경유지까지 끌고 가지 못하고 패배했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