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2대1 프랑스
1세트 태국 < 왕의길 > 승 프랑스
2세트 태국 승 < 하나무라 > 프랑스
3세트 태국 승 < 리장타워 > 프랑스
태국이 피 말리는 접전 끝에 프랑스를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D조를 혼돈으로 몰고 갔다.
태국은 3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린 2016 오버워치 월드컵 16강 풀리그 D조 경기에서 프랑스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2대1 역전승을 거두면서 첫 승을 기록했다. 앞서 2승을 거둔 중국은 태국의 선전 덕분에 D조 단독 선두로 나섰다.
1세트 '왕의길'에서 선공한 프랑스는 'Kryw' 조나단 노브레의 파라와 'DeGuN' 로렌트 프린데어 한조의 강한 화력으로 손쉽게 화물을 빼앗았고, 빠른 속도로 경유지까지 돌파했다. 태국은 젠야타를 기용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고, 공중에 뜬 파라를 전혀 견제하지 못하면서 3분이나 남겨 놓고 화물 진입을 허용했다.
태국은 디바와 겐지, 파라를 동시 기용해 저돌적인 자세를 취했지만 노련한 프랑스는 자리야와 메이로 버티면서 시간을 최대한 소비했다. 파라를 리퍼로 교체하며 화물 탈취에 성공한 태국은 겐지의 활약을 앞세워 최종 목적지 근처까지 화물을 끌고 갔지만 마지막 교전에서 패배하며 2점 득점에 그쳤다.
'하나무라'에서 선공한 프랑스는 태국의 시메트라-메이 조합을 쉽게 뚫지 못했다. 40초를 남겨놓고 겨우 A거점을 장악한 프랑스는 B거점 전투에서 겐지에게 나노 강화제를 주며 3킬을 기록했지만 태국은 메이로 이를 받아치며 거점을 지켜냈다.
집요한 수비로 프랑스의 공격을 막아낸 태국은 추가시간 교전서 'oPuTo' 우본 다라의 리퍼가 입구 앞에서 죽음의 꽃을 적중시키며 프랑스의 추가 득점을 막아냈다.
공격에 임한 태국은 우본 다라의 겐지로 상대 진영을 무너뜨리면서 A거점을 가져가 최소 무승부를 확보했다. 라인하르트에게 나노 강화제를 주입하며 B거점 2층을 단번에 돌파한 태국은 마지막 생존자였던 윈스턴마저 대지분쇄로 처리하면서 한 세트를 만회했다.
'리장타워:정원'에서 조나단 노브레의 맥크리 활약을 앞세워 거점을 선점한 프랑스는 점유율 85%에 거점을 빼앗긴 뒤 우본 다라의 겐지와 'NzNr' 사사락 와나락의 메이를 막지 못하면서 선취점을 내줬다.
'리장타워:야시장'에서도 태국의 겐지는 뛰어난 활약을 펼쳤고, 첫 교전에서 승리하며 거점을 장악했다. 태국과 프랑스는 계속해서 거점을 뺏고 빼앗기는 것을 반복하며 시간을 보냈고, 99%에 먼저 도달한 태국이 최후 교전서 승리하며 라운드 스코어 2대0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태국은 '리장타워:관제센터'에서도 거점을 먼저 가져갔다. 자리야와 메이의 입구 봉쇄에 고전하던 프랑스는 점유율 89% 시점에 겨우 탈환에 성공한 뒤 이를 끝까지 지키며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3세트 네 번째 전장은 다시 '리장타워:정원'이 됐고, 초반 전면전에서 'Mickie' 퐁폽의 자리야가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상대를 전원 처치하고 거점을 점령했다. 한 차례 거점을 내줬던 태국은 겐지와 아나의 궁극기 연계를 통해 프랑스가 점유율 80%를 채우기 전 거점을 탈환했지만 영웅 합류가 빨랐던 프랑스에 곧바로 빼앗기고 말았다. 프랑스는 마지막 교전서 'KnOxXx' 쟝루이 보이어의 맥크리가 킬을 쓸어 담으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리장타워:관제센터'에서 벌어진 마지막 라운드. 프랑스는 이전과 달리 조나단 노브레의 자리야가 집중력을 발휘하며 거점을 선점했다. 하지만 점유율 50%를 채우기 전 나노 강화제를 받고 용검을 뽑아든 우본 다라의 겐지에게 연달아 킬을 내주며 거점을 내주고 말았다. 프랑스도 곧바로 로렌트 프린데어의 겐지가 용검을 뽑아들며 반격했지만 킬을 내지 못했고, 태국이 거점을 끝까지 지키면서 길고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