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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 월드컵] 한국, 'Taimou'의 핀란드 꺾고 C조 1위

한국 대표팀.(사진=오버워치 월드컵 중계 캡처)
한국 대표팀.(사진=오버워치 월드컵 중계 캡처)
◆2016 오버워치 월드컵 16강 C조
▶한국 2대0 핀란드
1세트 한국 승 < 아누비스신전 > 핀란드
2세트 한국 승 < 아이헨발데 > 핀란드

한국이 우승후보라 평가받는 핀란드마저 꺾으면서 C조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린 2016 오버워치 월드컵 16강 풀리그 C조 경기에서 핀란드를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제압하고 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아누비스신전'에서 수비로 시작한 한국은 입구 측면 높은 곳에 바스티온을 배치했고, 핀란드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Taimou' 티모 케투넨이 위도우메이커를 꺼내들었다. 한국은 '미로' 공진혁의 윈스턴이 뛰어들며 위도우메이커를 무기력하게 만들었고, 어렵게 입구 안쪽까지 들어온 적들은 '에스카' 김인재의 메이가 눈보라로 얼려버렸다. 결국 핀란드는 거점 구경은 하지도 못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아르한' 정원협의 겐지, 공진혁의 윈스턴, 김인재의 트레이서로 돌진 조합을 꾸린 한국은 첫 번째 공격에서 티모 케투넨의 맥크리에게 4킬이나 내주며 진입에 실패했다. 하지만 두 번째 공격에서 세 영웅이 각각 다른 방향으로 뛰어들며 진영을 무너뜨렸고, 순식간에 거점을 2단계까지 장악했다. 한국은 30초를 남겨놓고 온갖 궁극기를 쏟아 부으며 진입을 시도했고, 추가시간에 '준바' 김준혁이 디바로 합류하면서 선취점을 올렸다.

한국은 '아이헨발데'에서 시메트라와 바스티온을 기용했고, 힐러는 아나 하나만 두는 과감한 전략을 선보였다. 핀란드는 라인하르트-자리야-로드호그로 이어지는 3탱커 조합을 갖췄지만 한국의 수비라인을 쉽게 뚫지 못했다.

세 번째 공격을 시도한 핀란드는 운이 좋게 바스티온이 배치된 반대방향으로 진입했고, 티모 케투넨의 맥크리가 황야의 무법자로 바스티온을 처치하면서 화물을 빼앗았다. 바스티온을 리퍼로 교체한 한국은 넓어진 전장에서 한층 높아진 전투력을 선보였고, 핀란드의 화물을 구름다리 아래에 멈춰 세웠다.

공격에 나선 한국은 2분 20초에 벌어진 난전에서 완승을 거두며 여유롭게 화물을 탈취했고, 마지막 교전에서 김준혁의 자리야가 4킬을 쓸어 담으면서 승리, 핀란드보다 먼 곳까지 화물을 미는데 성공하면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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