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포 스톰은 2일 팀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히어로즈 팀이 해체했으며, 선수들은 모두 각자의 길을 가게 됐다고 발표했다.
팀에서 전사 포지션을 맡았던 '홍코노' 이대형 역시 커뮤니티에 남긴 글을 통해 "2일부로 계약이 종료됐다. 멤버들은 서로 지향하는 바가 달라 다른 길을 걷게 됐다"고 전했다.
템포 스톰은 지난 3월 MVP 출신의 '하이드' 진경환과 '락다운' 진재훈, MRR 출신의 '덕덕' 김경덕, '다미' 박주닮, '홍코노' 이대형이 의기투합해 템페스트라는 이름으로 출발했다.
템페스트는 히어로즈 슈퍼리그 시즌2에서 MVP 블랙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으며, 서머 글로벌 챔피언십에서도 MVP 블랙을 다시 한 번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후 템포 스톰으로부터 후원을 받기 시작했고, 인벤 히어로즈 파워리그 시즌2에서도 L5를 제압하고 우승했다.
하지만 '왕좌'의 자리에 오래 앉아있지는 못했다. 템포 스톰은 지난 10월 1일 막을 내린 히어로즈 슈퍼리그 시즌3에서 MVP 블랙과 MVP 미라클에 연패를 당하며 4위를 기록, 글로벌 챔피언십 진출에 실패했고, 계약을 연장하지 않으면서 해체의 길을 택했다.
이대형은 "앞으로 무엇을 하던 박주닮 선수와 함께 할 것이다. 확실하지 않지만 다른 멤버들은 선수 생활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지금까지 템포 스톰을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리며 새로운 도전도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