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두컴퍼니는 2일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콩두 프로게임단 창단식을 가졌다. 이승원 e스포츠 총괄이사는 이 자리에서 오버워치 팀의 유니폼 제작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승원 이사는 "판테라와 운시아의 선수 둘이 오버 사이즈라 기존 유니폼이 맞질 않았다. 기성복으로 입히려 하니 허리가 안 맞아 주문제작을 해야 할 판이었는데, 일본 쪽 스트릿 패션에서 유명한 점프수트가 눈에 들어왔다. 외국인들이 일할 때 많이 입다보니 사이즈가 다양하더라. 사이즈에 대한 고민이 없어 곧바로 유니폼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덕분에 '카센터즈'라는 별명이 생겼다. 선수들은 여전히 쑥스러워하지만 개인적으론 화제가 됐다는 점에서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이승원 이사는 판테라, 운시아, 파르두스 등 표범속의 라틴어 학명으로 명명된 각 팀의 이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이사는 "팀 콩두라는 큰 틀 안에서 여러 팀을 만드는데, 서로 떨어지거나 합해도 뜻이 되는 것을 원했다. 여러 가지 검색을 하던 중 표범의 학명이 눈에 들어왔다. 팀 이름을 검색하면 다 같은 의미로 나온다. 그런 것을 원했다"면서 "또 라틴어로 팀 이름을 지으면 독특하지 않을까 싶었고, 굉장히 만족하고 있다. 외국 해설들이 우리 팀을 호명할 때 발음이 좋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멋있게 들린다"고 팀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