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2대1 프랑스
1세트 러시아 < 아누비스신전 > 승 프랑스
2세트 러시아 승 < 아이헨발데 > 프랑스
3세트 러시아 승 < 리장타워 > 프랑스
러시아가 프랑스와 풀 세트 접전을 벌인 끝에 승리, 4강에 선착했다.
러시아는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블리즈컨 현장에서 열린 2016 오버워치 월드컵 8강 1경기에서 프랑스를 세트 스코어 2대1로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아누비스신전'에서 수비로 시작한 러시아는 'ShaDowBurn' 조지 구샤의 겐지가 'DeGuN' 로렌트 프린데어의 겐지를 전담마크했다. 하지만 진영을 붕괴시키는 'Mickalow' 미카엘 마우린의 윈스턴 활약을 막지 못해 A거점 내주고 말았다.
러시아는 B거점을 차지하기 위해 파라를 기용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2분을 남기고 입구에서 난전이 벌어졌고, 미카엘 마우린의 겐지가 용검을 뽑아들어 자리야 처치를 시작으로 연달아 킬을 쓸어 담았다. 동시에 쓰러진 러시아 선수들은 거점에 합류할 기회가 없었고, 프랑스는 2점을 얻었다.
공격에 나선 러시아는 트레이서-겐지-윈스턴으로 이어지는 돌진 조합을 구성했고, 프랑스는 라인하르트-윈스턴-메이로 맞섰다. 수차례 B거점을 두드리던 러시아는 트레이서의 펄스 폭탄을 통해 단숨에 3킬을 올리면서 A거점을 장악하는데 성공했다.
러시아는 돌진 조합 대신 리퍼와 라인하르트, 메이를 꺼내들었고, 프랑스는 디바로 대응했다. 디바 합류에 고전하던 러시아였지만 종료 1분을 남기고 리퍼의 죽음의 꽃이 적진을 휩쓸었고, 교전에서 승리 후 메이의 빙벽으로 추가 합류를 막으며 2점을 따냈다.
추가 공격에서 선공한 러시아는 디바와 트레이서 조합으로 기동력을 높였지만 프랑스의 수비를 무너뜨리지 못했고, 후공한 프랑스는 위도우 메이커와 파라를 동시에 기용해 적들을 하나씩 제거하는 방법을 택했고, 전략이 완벽히 적중하면서 손쉽게 승리했다.
러시아는 '아이헨발데'에서 선공, 조지 구샤의 리퍼 활약을 앞세워 1분 30초나 남겨놓고 화물을 탈취했고, 'Anak' 키릴 니칼라옌카의 윈스턴이 최전방에서 적들을 제압하며 경유지를 돌파했다. 프랑스는 리퍼를 제대로 견제하지 못했고, 결국 최종 목적지에 화물이 들어오는 것을 허용하고 말았다.
수비로 전환한 러시아는 'uNFixed' 안드레이 레오노프의 맥크리가 침착한 샷으로 적의 진입을 막았고, 프랑스는 화물 근처에 가는 것조차 어려워하더니 결국 득점에 실패하며 패배했다.
3세트 첫 맵인 '리장타워:관제센터'에서는 자리야와 메이를 조합한 프랑스가 러시아의 돌진 조합을 완벽히 막아내며 선취점을 올렸다.
'리장타워:정원'에서는 러시아가 첫 교전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거점을 선점했고, 마지막 순간 프랑스가 간발의 차로 거점 진입에 실패해 라운드 스코어 1대1이 됐다.
'리장타워:야시장'에서는 러시아가 승리하며 매치 포인트를 선점했고, 다시 이어진 '리장타워:정원'에서도 조지 구샤의 겐지가 경기 초반 상대의 후방을 흔들면서 거점을 가져갔다.
위기에 몰렸던 프랑스는 'Kryw' 조나단 노브레 리퍼의 3킬에 힘입어 거점을 빼앗았지만 오래 버티지 못하고 다시 러시아에 내주고 말았다. 러시아는 침착하게 마지막 공격을 막아냈고, 4강 진출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