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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 월드컵] 한국, 스웨덴마저 격파하고 결승 진출

한국 대표팀.(사진=오버워치 월드컵 중계 캡처)
한국 대표팀.(사진=오버워치 월드컵 중계 캡처)
◆2016 오버워치 월드컵 4강 2경기
▶한국 2대0 스웨덴
1세트 한국 승 < 66번국도 > 스웨덴
2세트 한국 승 < 아이헨발데 > 스웨덴

한국이 강력한 우승후보 스웨덴마저 제압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블리즈컨 현장에서 열린 2016 오버워치 월드컵 4강 2경기에서 스웨덴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2대0 낙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 러시아와 우승을 다투게 됐다.

'66번국도'에서 선공한 스웨덴은 주유소 2층을 장악한 한국의 수비에 고전했지만 30초를 남겨놓고 첫 경유지 돌파에 성공했다. 스웨덴은 아나를 플레이한 류제홍의 활약에 많은 시간을 허비했고, 추가시간이 돼서야 가까스로 두 번째 경유지를 통과할 수 있었다.

한국은 메이의 눈보라와 빙벽으로 시간을 벌었고, 추가시간에 '에스카' 김인재의 맥크리가 4킬을 쓸어 담으며 스웨덴의 화물을 멈춰 세웠다.

공격에 나선 한국은 모든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빠른 속도로 첫 경유지를 돌파했다. 스웨덴은 최전방을 흔드는 '미로' 공진혁의 윈스턴을 상대로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고, 한국은 어렵지 않게 화물을 전진시켜 선취점을 올렸다.

'아이헨발데'에서 선공한 한국은 여유롭게 화물을 빼앗았고, 메이를 기용해 상대 수비의 움직임을 어렵게 만들었다. 두 번째 경유지까지 돌파한 한국은 공진혁의 윈스턴이 후방으로 뛰어들어 아나를 제압했고, 화물을 코너까지 전진시켰다.

스웨덴의 저항에 잠시 주춤했던 한국은 '준바' 김준혁의 자리야 궁극기를 통해 다시 활로를 찾았고, 용검을 뽑아든 '아르한' 정원협의 겐지가 킬을 쓸어 담으면서 최종 목적지 바로 앞까지 전진했다. 마지막 교전서 라인하르트의 대지분쇄를 적중시켜 완승을 거둔 한국은 42초를 남겨놓고 3점 득점에 성공했다.

후공한 스웨덴은 한국의 강력한 전진 수비로 인해 첫 번째 공격이 무산됐다. 하지만 'TviQ' 케빈 린드스트롬의 한조가 침착하게 메이와 맥크리를 제거하면서 화물을 빼앗았다.

한국은 한층 넓어진 전장에서 더욱 뛰어난 교전 능력과 개인기를 발휘했고, 구름다리를 쉽게 내주지 않으면서 시간을 보냈다. 30초를 남겨놓고 자리야의 중력자탄으로 상대를 전원 처치한 한국은 스웨덴 선수들이 화물로 붙는 것을 막아내며 승리했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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