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스틱스 3대1 프나틱
1세트 발리스틱스 승 < 거미여왕의무덤 > 프나틱
2세트 발리스틱스 승 < 하늘사원 > 프나틱
3세트 발리스틱스 < 핵탄두격전지 > 승 프나틱
4세트 발리스틱스 승 < 파멸의탑 > 프나틱
발리스틱스가 프나틱을 꺾고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했다.
발리스틱스는 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블리즈컨 현장에서 열린 2016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폴 글로벌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프나틱을 세트 스코어 3대1로 꺾고 우승했다.
스프링 시즌 MVP 블랙, 서머 시즌 템페스트에 이어 폴 시즌에 발리스틱스까지 우승함으로써 2016 글로벌 챔피언십은 모두 한국팀이 우승하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1세트 초반은 팽팽했다. 서로 번갈아 킬을 내면서 대등한 경기가 펼쳐졌고, 이런 양상은 10분까지 지속됐다. 발리스틱스는 하단 요새를 파괴한 후부터 서서히 격차를 벌려나갔고, 13분 교전에서 완승을 거두며 우두머리를 사냥했다. 동시에 거미시종까지 불러낸 발리스틱스는 상단 성채를 파괴하며 승기를 잡았고, 17분 교전에서 완승을 거두며 여유롭게 핵을 파괴했다.
프나틱은 2세트 초반에 발리스틱스에게 결코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8분 교전에서 발리스틱스는 4킬, 프나틱은 3킬을 기록하면서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다. 발리스틱스는 10분경 상단에서 무라딘과 타이커스를 제압한 뒤 우두머리까지 챙겨 1레벨 격차를 만들었다.
하단 성채를 파괴한 발리스틱스는 상대 무라딘을 먼저 처치한 뒤 리밍의 화력을 통해 남은 영웅들을 모두 처치했고, 핵을 파괴해 매치 포인트를 선취했다.
3세트 역시 승자를 섣불리 알 수 없는 접전이었다. 발리스틱스는 11분경 프나틱이 사냥하던 상단 우두머리를 빼앗으려 했지만 실패했고, 프나틱은 우두머리는 가져갔지만 전원 처치를 당해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13분에는 하단에서 다시 한 번 교전이 벌어졌고, 프나틱이 태사다르의 역장을 이용해 첸과 리밍을 연달아 처치해 경험치를 앞서 나갔다. 상단 성채를 깬 프나틱은 1레벨이나 앞섰고, 16분 교전에서 완패하는 듯했지만 트레이서의 활약 덕택에 3킬을 만회했다. 하지만 발리스틱스가 전원 처치에 성공하며 뒤처졌던 경험치를 모두 따라잡아 끝까지 경기를 알 수 없게 만들었다.
20분이 경과한 뒤 두 팀의 치열한 지속전이 벌어졌고, 프나틱이 폴스타트로 발리스틱스의 이동을 지속적으로 방해하면서 2분간에 걸친 교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결국 프나틱이 발리스틱스의 영웅들을 모두 제압했고, 상대방을 모두 제압한 프나틱은 여유롭게 핵을 파괴했다.
4세트는 '파멸의탑'에서 진행됐다. 발리스틱스는 까다로운 상대였던 트레이서 픽을 빼앗아왔고, 위력을 발휘했던 리밍까지 조합했다. 프나틱은 누더기와 해머 상사를 조합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고, 발리스틱스가 경기 초반 연달아 킬을 내며 조금씩 앞서기 시작했다.
8분경 발리스틱스는 상대의 하단 종탑을 무너뜨렸고, 빼앗은 종탑을 지키는데 주력했다. 프나틱은 폴스타트가 후방에서 뛰어들며 리밍을 자신들의 기지 쪽으로 밀어 킬을 냈지만 해머 상사도 잡히면서 발리스틱스를 몰아내는데 실패했다.
주도권을 잡은 발리스틱스는 두 번의 포격을 연달아 가하면서 프나틱의 핵 체력을 10으로 만들었고, 이후에도 계속해서 강한 압박을 가해 프나틱이 제단을 점령하지 못하게 만들면서 14분 만에 승리,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