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3 2대0 파이브 e스포츠
1세트 k23 승 16 < 미라지 > 5 파이브 e스포츠
2세트 k23 승 16 < 트레인 > 7 파이브 e스포츠
카자흐스탄의 전통 강호 k23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예선 우승을 차지했다.
k23은 13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열린 2016 월드 일렉트로닉 스포츠 게임즈(이하 WESG) 아시아·태평양 지역예선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CS:GO) 부문 결승전에서 중국의 파이브 e스포츠를 손쉽게 제압하면서 우승했다. k23을 이끈 갬빗 게이밍 주축 선수 3인의 노련함이 빛났다.
k23은 1세트 '미라지'에서 전반 첫 라운드를 승리하며 수월한 출발을 보였다. 5대0까지 격차를 벌린 k23은 6라운드와 7라운드에 공격에 실패하며 주춤했지만 전열을 가다듬은 뒤부터 다시 점수를 쌓기 시작해 전반전을 11대4로 마쳤다.
파이브는 후반 첫 라운드 공격에 성공했지만 2라운드에 이코(eco)를 시도한 k23에게 패하면서 추격 기회를 잃었다. 결국 k23이 남은 라운드를 모두 가져가며 16대5로 승리했다.
k23의 기세는 '트레인'에서도 이어졌다. 선공한 k23은 역시 권총 라운드에서 승리하며 기선을 제압했고, 이후에도 파이브의 수비를 쉽게 뚫어내며 격차를 벌렸다.
13라운드까지 2점밖에 따지 못한 파이브는 14라운드에 3명이나 AWP를 구입했지만 k23의 진입을 막지 못하면서 패배했고, 15라운드에는 자금이 부족해 화력에서 밀리며 또 다시 점수를 내줬다.
전반에만 13점을 따낸 k23은 후반 첫 라운드를 내주면서 경기를 빠르게 마무리 짓지 못했다. 하지만 자금이 쌓인 6라운드에 B지역 수비에 성공하면서 14점을 만들었고, 7라운드에는 B지역 전진수비를 통해 파이브의 공격을 사전에 차단하며 매치 포인트를 따냈다.
완벽히 승기를 잡은 k23은 8라운드에 2명이 AWP를 사용, A지역을 완벽히 방어하면서 우승했다.
우승을 차지한 k23은 트로피와 함께 상금 20만 위안(한화 약 3천 4백만 원)을, 준우승한 파이브는 12만 위안을 획득했다.
일산=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