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프로젝트 2대0 볼텍스5
1세트 MVP 승 16 < 더스트2 > 12 볼텍스5
2세트 MVP 승 16 < 코블스톤 > 8 볼텍스5
MVP 프로젝트가 VSL CS:GO 챔피언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MVP 프로젝트는 17일 지스타 2016이 열리고 있는 부산 벡스코 트위치 부스에서 진행된 트위치 VSL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CS:GO) 코리아 폴 결승전에서 볼텍스5를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제압하면서 우승했다.
비기닝 시즌에 우승을 차지했던 MVP 프로젝트는 두 시즌 연속 우승에 성공하면서 한국 최강팀의 자존심을 지켰다. 우승한 MVP 프로젝트는 상금으로 5백만 원을, 준우승 볼텍스5는 3백만 원을 획득했다.
결승전 1세트 초반 분위기는 볼텍스5가 좋았다. 테러리스트(TR)로 선공한 볼텍스5가 6라운드까지 4대2로 앞서나가면서 주도권을 잡은 것. 7라운드에는 B지역 속공을 성공시키면서 MVP의 자금난을 악화시켰고, 이후 MVP가 두 라운드 연속 이코(eco)를 시도하면서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MVP는 9라운드에 무기와 아이템을 모두 구입했지만 또 다시 곳곳에서 각개격파를 당하며 수비에 실패했다.
12라운드 만에 수비에 성공한 MVP는 뒤늦게 정신을 차린 듯 침착한 수비를 이어나가면서 추격을 시작했다. 전반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볼텍스5의 '클라이맥스' 맹주호가 미드를 지키던 MVP의 김해성을 AK47 한발로 잡아내며 유리하게 출발했지만 MVP의 '싸인' 이현표가 AWP로 맹주호를 곧바로 잡아냈고, 이후에는 '얼젠시' 권순우가 활약하면서 볼텍스5의 공격을 막아냈다.
후반 첫 라운드에 MVP의 A지역 속공을 막아낸 볼텍스5는 두 번째 라운드에 포스바이(Force buy)를 시도한 MVP에게 B지역을 내주면서 공격 포인트를 내줬다.
3라운드에는 MVP 이현표가 볼텍스5 맹주호와의 1대1 대결에서 승리하면서 공격 포인트를 추가했고, 분위기는 점점 MVP쪽으로 기울어졌다.
MVP는 후반 6라운드에 패배했지만 이후 라운드부터 A지역을 집중 공략하면서 점수를 쌓기 시작했고, 스코어는 12대11로 역전이 됐다. 확실한 상승세를 탄 MVP는 공격에 연이어 성공, 16대12 스코어로 경기를 끝내며 선취점을 올렸다.
2세트 '코블스톤'에서는 선공한 MVP가 첫 라운드를 수월하게 따내면서 3대0까지 격차를 벌렸다. 볼텍스5는 무기를 구입한 뒤 4라운드와 5라운드를 연달아 승리했다. 볼텍스5는 MVP가 무기를 구입하지 않은 6라운드에도 4킬을 내면서 동점을 만드는 듯했다. 하지만 상대의 AWP를 빼앗은 MVP 이현표가 체력이 15인 상태로 침착하게 1대2 클러치에 성공하면서 오히려 볼텍스5를 자금난에 빠지게 만들었다.
7점이나 내준 볼텍스5는 AWP를 든 'kbM' 김구택의 활약을 앞세워 10라운드와 11라운드에 연달아 수비에 성공했다.
자금이 바닥난 MVP는 12라운드에 포스 바이를 시도했고, 이현표가 TEC-9로 4킬을 쓸어 담으면서 다시 주도권을 빼앗았다.
리드를 지키며 전반전을 10대5로 마친 MVP는 후반 첫 라운드 수비에 실패하면서 볼텍스5에게 추격 기회를 내줬다. 하지만 2라운드에 데저트 이글을 구입한 권순우가 놀라운 샷으로 1대3 클러치에 성공하면서 설치된 C4까지 해제, MVP가 다시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볼텍스5는 '주닝' 예상준의 활약을 앞세워 4라운드를 따냈고, 자금이 부족해진 MVP를 상대로 5라운드와 6라운드까지 연달아 가져가며 점수 격차를 좁혔다.
12대8까지 추격을 허용한 MVP는 7라운드에 이코를 시도하고도 승리, 볼텍스5를 벼랑 끝으로 몰아세웠다.
승기를 잡은 MVP는 남은 라운드에 모두 완벽 방어를 선보였고, 16대8로 승리하며 두 번째 VSL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부산=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