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국 내 엄청난 인기에 힘입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중국은 2013년 6월 처음 열린 CFS 시즌1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모두 휩쓸었다. 당시 인빅터스 게이밍이 초대 CFS 챔피언에 등극했고, 모던은 준우승을 차지했다.
2014년 2월 열린 CFS 시즌2에서도 중국팀인 올 게이머즈와 에너지 페이스메이커가 나란히 우승, 준우승을 차지했다.
2014년 12월 열린 CFS 2014에서도 중국은 우승을 놓치지 않았다. 모던 에너지 페이스메이커가 우승하며 중국의 대회 3연패 기록을 세운 것. 하지만 8강에서 베트남의 비긴이 중국의 CP 클럽을 제압하면서 세 번째 대회 만에 중국팀 간의 결승전은 성사되지 않았다.
이러한 흐름은 CFS 2015에서도 이어졌다. 에너지 페이스메이커가 8강에서 브라질의 인츠 e스포츠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탈락한 것. 비록 우승은 중국팀인 HG롱주가 차지했지만 2년 연속으로 중국팀 간의 결승 내전이 성사되지 않았다는 것은 중국이 얼마든 정상을 내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이러한 흐름은 중국뿐만이 아닌 동남아와 유럽, 브라질에서도 크로스파이어의 인기가 서서히 증가하면서 경쟁력이 올라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베트남과 필리핀, 브라질에서는 올해부터 프로리그 격인 크로스파이어 엘리트 리그가 열려 해당 국가 팀들의 경기력이 예년에 비해 향상됐을 것으로 전망된다.
CFS 2016에는 중국 대표로 비시 게이밍과 올 게이머즈가 출전한다. 서서히 중국의 자리가 위협받기 시작한 가운데, 과연 중국의 두 팀이 다른 국가 팀들의 견제를 넘어 대회 5연패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