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중국 쑤저우 뚜수호 체육관에서 크로스파이어 스타즈(이하 CFS) 2016이 개막할 예정인 가운데, 한국 대표로 출전하는 히든이 2015년에 이어 다시 한 번 8강 진출의 쾌거를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히든은 지난 네 번의 CFS 중 세 번이나 한국 대표로 출전했다. 2013년 시즌1에서는 전패로 탈락했고, 2014년 시즌2에는 한국대표 선발전을 통과하지 못했다.
CFS 2014에 다시 한 번 한국대표로 선발된 히든은 조별 리그에서 일본의 이그젝티브를 제압하며 처음으로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하지만 이후 중국의 올 게이머즈와 러시아의 ru레전드에 연달아 패하며 8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히든은 CFS 2015에서 다시 한 번 도전장을 내밀었고, 1년 전 자신들에게 패배를 안겼던 ru레전드를 두 차례나 잡아내면서 한국팀 최초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히든은 2016년에도 한국대표로 선발되면서 2년 연속 8강 진출 기록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물론 조별 예선 상대들이 쉽지만은 않다. 운 좋게 중국팀은 피했지만 브라질의 헤모 브레이브, 필리핀의 퍼시픽 와라, 일본의 인세인즈와 함께 같은 조에 속하게 됐다.
브라질과 필리핀은 올해부터 프로리그 격인 크로스파이어 엘리트 리그를 출범시켰다. 대회가 전무한 한국에 비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지난해보다 더욱 향상된 경기력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반해 히든은 선수가 3명이나 바뀌어 대회 경험이나 조직력에서도 한 단계 아래일 것으로 보인다.
과연 히든이 악조건 속에서 2015년처럼 이변을 일으키며 8강에 진출할 수 있을지 2일 진행될 CFS 2016의 1일차 경기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