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세인즈 승 10 < 앙카라 > 히든 7
한국 대표로 출전한 히든이 초반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하면서 역전패, 8강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히든은 3일 중국 쑤저우 뚜수호 체육관에서 열린 크로스파이어 스타즈 2016 그랜드파이널 12강 C조 패자전에서 일본 대표 인세인즈를 상대로 초반에 7대2까지 앞서 나갔지만 후반에 한 라운드도 따내지 못하며 역전패했다.
한국 대표 히든은 초반 세 라운드를 내리 따내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FeArless' 신동욱이 매 라운드 멀티 킬을 만들어내면서 공격의 선봉에 섰고 'kEs' 박제영이 뒤를 받치면서 손쉽게 라운드를 따냈다.
하지만 4, 5라운드에서 일본팀 인세인즈의 조직적인 플레이에 휘둘리면서 내리 패한 한국은 6라운드에서 저격수 'mAestro' 이진성이 멀티킬을 가져가면서 격차를 벌렸다. 8라운드에서 중앙 지역으로 모이면서 한 점 돌파를 성공한 히든은 9라운드까지 가져가면서 전반전을 7대2로 크게 앞선 채 마무리했다.
후반전에서 히든은 한 라운드도 따내지 못하고 패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인세인즈가 초반에 뭉쳐 다니면서 히든 선수를 끊어내고 이후에는 진영을 벌리면서 히든이 들어오는 것을 끊어내는 패턴으로 승리한 것. 후반 3라운드에서 히든은 오히려 기다리면서 재미를 보는 듯했지만 중앙 교전에서 모두 잡혔고 4라운드에서도 이진성의 멀티킬이 무색하게 패했다.
히든이 고전한 이유는 인세인즈의 빠른 폭탄 설치 전략과 저격수인 'Asuka' 켄타 시모무라의 안정적인 슈팅 능력 때문이었다. 켄타 시모무라는 6라운드 동안 11킬 1데스로 한국 선수들을 잡아냈다.
7라운드에서 켄타 시모무라를 잡아내긴 했지만 또 다시 폭탄 설치를 허용한 뒤 부랴부랴 B 구역으로 이동하다가 다 잡힌 한국은 8라운드에서도 같은 패턴에 무너지면서 7대10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