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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석] 그들이 돌아왔다

[기자석] 그들이 돌아왔다
오는 17일과 18일 태국 방콕에서 EA 피파온라인3 챔피언스컵 2016 윈터가 열립니다. 지난 서머 시즌 피파온라인3 공식 국제 대회로 처음 열렸던 챔피언스컵은 피파온라인3가 서비스되고 있는 아시아 국가 e스포츠 팬들에게 엄청난 관심을 모았습니다.

지난 2014년부터 피파온라인3 글로벌 대회를 열기 위해 EA는 다양한 시도를 했습니다. 2014년에는 인비테이셔널, 2015년에는 아시안컵이 열렸죠. 두 대회 모두 초청전 형태였기 때문에 정식 대회라고 볼 수 없었지만 유독 한국은 피파온라인3 국제대회에서는 약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국 선수들의 실력이 수준급이기에 항상 우승 후보 0순위로 꼽혔지만 두 번의 국제대회에서 우승은 항상 다른 나라 선수들이었습니다.

특히 중국에서는 지난 해부터 한국 선수들을 적극 영입하면서 전력을 강화했습니다. 피파온라인3 끝판왕으로 불렸던 장동훈이 중국팀에 합류했고 아시안컵에서 중국에게 우승을 안겼던 정재영 역시 건재한 상황이었죠.

게다가 중국은 지난 아시안컵 우승으로 시드권을 두 장이나 받았으며 대회가 홈그라운드인 중국에서 열리게 됐습니다. 일방적인 응원까지 받은 중국이 당연히 우승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고 상대적으로 우승 한번 해보지 못한 한국 대표팀은 관심에서 멀어졌습니다.

한국 대표팀에게는 중국 대표뿐만 아니라 또 하나의 난관이 있었습니다. 한국은 개인전에서 입상한 선수들이 한 팀을 이룬 반면 다른 팀들은 아예 팀단위로 리그가 치러진 상황이었죠. 즉 팀워크에서 한국 대표팀은 다른 나라 대표팀을 따라가기 힘들었습니다.

수많은 난관이 있었고 심지어 국제 대회 징스크까지 있었던 한국 대표팀. 하지만 김정민, 김승섭, 강성호는 압도적인 실력 차이를 선보이며 우승컵을 거머쥐었습니다. 그들은 지금까지 왜 한국이 우승하지 못했는지 의아할 정도로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줬죠.

이번 윈터 시즌에서 한국은 지난 시즌 우승팀 자격으로 시드를 두 장 받았습니다. 그리고 지난 서머 시즌 우승의 주역인 김승섭과 김정민, 강성호가 한 팀을 이뤄 대회 2연패에 도전합니다. 그들이 다시 돌아온 것입니다.

과연 그들이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그리고 그들이 한국 e스포츠와 선수들의 수준이 얼마나 높은지 세계에 보여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다시 돌아온 그들이 대회 2연패를 이뤄내기를 간절히 바라봅니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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