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표 B팀 0대2 중국대표
디펜딩챔피언 김승섭이 중국 대표팀에게 0대2 완패를 당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김승섭은 17일 태국 방콕 센트럴 월드에서 펼쳐진 피파온라인3 EA 챔피언스컵 2016 윈터 조별 예전 B조에서 중국대표를 상대로 패했다. 그러나 석연치 않은 판정과 현지 네트위크 지연으로 불편을 겪으면서도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먼저 선제골을 넣은 것은 리시징이었다. 리시징은 엔진 업데이트가 된 뒤 잘 시도하지 않았던 중거리슛으로 김승섭의 허를 찔었다. 선제골을 성공시킨 리시징은 볼을 돌리며 시간을 끌었다.
이후 김승섭의 코너킥 상황에서 리시징이 경기를 중단시키는 실수를 하며 경기가 중단됐다. 규정상 상대가 볼을 가진 상황이나 코너킥 상황에서는 경기를 중단시킬 수 없다.
그러나 리시징은 이를 알지 못한 듯 경기를 중단시켜 렉 현상을 항의했다. 심판진은 처음에는 리시징의 경기 중단은 규정 위반이기 때문에 김승섭에게 패널티킥을 주겠다는 판정을 냈지만 중국 대표팀이 렉 현상을 항의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는 것을 어필하면서 판정이 번복되는 어처구니 없는 현상이 일어났다.
경기는 계속 지연됐고 김승섭은 제대로 된 경기를 할 수 없었다. 결국 중국 대표 리시징은 한 골을 더 넣으며 2대0으로 승리를 따냈다. 김승섭은 아쉬움을 삼키며 경기석에서 내려올 수밖에 없었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