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날 개막식에 참석한 한국e스포츠협회 전병헌 회장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양국의 교류가 활발해지고 e스포츠도 함께 더욱 성장하기를 바란다. 또한, 한·중의 젊은 세대들이 e스포츠를 함께 즐기며, 소통하고 교감하여 서로를 이해하며 앞으로 양국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동반자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첫째 날 하스스톤 종목에서는 중국의 'ChinaYLD' 주진판과 'MieGod' 심양이 최근 메타에 맞춘 덱을 선보여 한국의 '천수' 김천수와 '플러리' 조현수 '핸섬가이' 강일묵 선수를 차례로 제압하면서 3대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어진 워크래프트3 종목에서는 한국 선수들이 복수에 성공했다. 첫 경기에서 '루시퍼' 노재욱이 'TH000' 후앙시앙에게 승리해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출전한 '리마인드' 김성식, '문' 장재호가 개인전에서 패배했으나, 2대2로 진행된 4세트와 3대3으로 진행된 5세트 팀플레이 경기에서 한국 선수들이 승리해 짜릿한 3대2 역전승을 일궈냈다.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에서는 한국의 라이징 스타 게이밍(RSG)팀이 중국의 마이티 이글(ME) 팀에 1대3으로 패배했다. RSG는 접전 끝에 1세트를 선취했지만, 집중력을 회복한 ME 팀이 연달아 남은 3세트 모두 승리하면서 중국이 8대5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이어진 둘째 날 경기에서는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CS:GO) 종목에서 아시아 최강으로 불리는 중국의 타일루가 한국의 몬스터kr을 상대로 한 수 앞선 경기력을 선보여 1세트 16대2, 2세트 16대6으로 2대0 완승을 기록했다.
마지막 도타2 종목에서도 중국의 이홈 킨 팀이 한국 MVP 팀에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첫 한·중 양국의 정식 e스포츠 국가대항전은 중국이 하스스톤, 리그 오브 레전드, CS:GO, 도타2에서 승리를 해 세트 스코어 13대5로 종합 우승을 차지했으며, 한국은 워크래프트3 한 종목에서만 승리했다. 이번 대회의 총상금은 약 8만 달러로, 양국은 첫 국가대항전의 의미를 살려 각 세트별로 차등 지급 받은 상금 전액을 자선단체에 기부한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