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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석] 넥슨 아레나 3주년을 맞이하며

[기자석] 넥슨 아레나 3주년을 맞이하며
e스포츠의 '강남 성지'로 떠오른 넥슨 아레나가 개관한지 3주년을 맞이했습니다. 불가능할 것만 같았던 넥슨 아레나 프로젝트를 처음 접했을 때가 생각납니다. e스포츠에 종사하는 기자로서 너무나 꿈 꿨고 원했던 것이지만 실현 가능성이 많지 않다는 생각이 더 컸기에 설렘보다는 의구심이 들었던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그러나 차츰 넥슨 아레나 프로젝트가 실체를 드러내면서 꿈이 실현될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가 부풀었죠. 그동안 비주류 게임 리그들을 주로 취재했던 기자 입장에서는 리그가 열리는 공간 하나가 더 생겨난다는 사실이 기쁠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실 그동안 비주류 게임 리그를 주로 다루면서 설움도 많았습니다. 리그에 속한 선수들은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정말 열심히 했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저 역시도 그들의 이야기를 조명하기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했고요.

하지만 돌아오는 댓글은 '그들만의 리그', '이런 리그는 왜 하냐' 등 좋지 않은 반응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선수들뿐만 아니라 관계자들은 많이 힘들어했고 슬퍼했습니다. 그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던 기자 역시 그들의 노력을 봐 주려 하지도 않는 사람들에게 서운한 감정이 들기도 했고요.

넥슨 아레나가 개관하게 되면서 이리저리 쫓겨 다니던 비주류 게임 리그들은 드디어 집을 찾게 됐습니다. 한동안 중단됐던 카트라이더 리그와 던전앤파이터 등 다양한 리그들이 정기적으로 열리면서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죠. 또한 비주류 게임 팬들 역시 당당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생겨났습니다. 이 모든 것이 넥슨 아레나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스타크래프트2 역시 넥슨 아레나가 있었기에 지금까지 명목을 유지할 수 있었죠. 넥슨은 넥슨 아레나라는 공간을 넥슨 게임에 국한시키지 않고 다양한 게임들을 포용하면서 한국 e스포츠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습니다.

처음에는 이 공간이 팬으로 가득 찰 수 있을지 고민했지만 지금은 더 큰 곳으로 이전해 더 많은 팬들이 올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야 하는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머리 아프지만 행복한 고민일 것입니다.

그동안 넥슨 아레나라는 공간을 통해 성장한 다양한 종목과 리그들이 앞으로도 넥슨 아레나를 통해 유지되고 지속되고 발전하기를 바라봅니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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