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보성(테) 3대0 김택용(프)
'염선생' 염보성이 MBC게임 히어로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택신' 김택용을 3대0으로 완파하고 가장 먼저 4강에 올라갔다.
염보성은 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아프리카TV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아프리카TV 스타리그 시즌2 8강 A조에서 김택용을 다양한 방법으로 상대하면서 3대0 완승을 거뒀다.
1세트 '태풍의눈'에서 염보성은 벌처 3기를 김택용의 입구로 밀어 넣으면서 프로브를 대거 잡아냈고 조이기를 시도할 기회를 잡았다. 그동안 모아 놓았던 탱크와 벌처를 이끌고 김택용의 언덕 아래 지역에 라인을 구축한 염보성은 김택용이 드라군을 우회시켜 자신의 기지를 두드리는 것을 탱크와 벌처로 막아냈다. 김택용이 셔틀을 동반해 조이기를 풀려 했지만 탱크와 벌처를 추가한 염보성은 아비터가 나오기 직전, 프로토스의 앞마당을 장악하면서 승리했다.
'데미안2'에서 벌어진 2세트에서 김택용은 일찌감치 로보틱스와 템플러 아카이브를 건설하면서 셔틀과 다크 템플러 2기를 확보했다. 염보성의 본진으로 바로 날아간 김택용은 지어지고 있던 터렛을 연이어 파괴하면서 시간을 벌었다. 아비터까지 확보한 김택용은 리콜하기 위해 염보성의 본진 뒤쪽으로 들어갔지만 사이언스 베슬의 EMP에 정통으로 맞으면서 정면 돌파로 선회했다. 김택용이 6시 지역으로 주병력을 돌렸지만 벌처와 탱크로 막아낸 염보성은 중앙 지역으로 치고 나왔고 아비터 2기를 활용한 김택용의 리콜이 마인 위에 떨어지면서 수월하게 막아냈다. 중앙 지역으로 밀고 올라간 염보성은 김택용의 진출로를 조이면서 역전승을 거뒀다.
'서킷브레이커'에서 열린 3세트에서 염보성은 머린과 벌처, SCV를 이끌고 초반 러시를 시도했다. SCV 6기와 머린 4기, 벌처 1기로 김택용의 질럿 3기를 잡아낸 염보성은 앞마당과 입구 지역에 벙커를 완성시켰고 탱크를 충원하면서 조이기를 완성, 3대0 완승을 거뒀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