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는 지난해 11월 WESG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종 예선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결선에 합류한 키르기스스탄의 NL5.리본(이하 NL5) 팀을 영입했다고 2일 밝혔다.
NL5는 연습실은 물론 개인장비도 없는 열악한 환경에서 도타2에 대한 순수한 열정만으로 활동해왔으며, 평소 MVP를 동경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NL5는 WESG 지역 예선에 출전한 뒤로 MVP 임현석 감독 등을 통해 꾸준히 MVP와 접촉, 결국 MVP 유니폼을 입게 됐다. 새로운 도타2 팀의 이름은 MVP 레볼루션(Revolution)으로 명명됐다.
MVP의 최윤상 총감독은 "그 동안 MVP는 한국 선수들을 집중 육성하여 해외에서 많은 성과를 이루었다. 기존 도타2 종목에서 일부 외국인 선수들이 팀에 합류하여 활약한 바 있고, 해외 선수들의 열정이 한국인 못지않음을 깨달았다. 이번 협의 과정에서 NL5 선수들의 뜨거운 열정을 느낄 수 있었으며, 우리 MVP의 환경과 시스템이 더해지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돼 지원을 결정했다"고 NL5 영입 배경을 밝혔다.
MVP 레볼루션은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중국 창저우에서 열리는 WESG 그랜드 파이널에 출전할 예정이며 대회를 마친 후에는 적합한 비자 취득 절차를 거쳐 인천시에 위치한 MVP 연습실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