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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 덮친 루나틱 하이와 LW 블루, 피할 수 없는 대결의 승자는?

'악재' 덮친 루나틱 하이와 LW 블루, 피할 수 없는 대결의 승자는?
오버워치 에이펙스 시즌2에서 '죽음의 조'라 불리는 B조의 세 번째 경기가 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OGN e스타디움에서 치러진다. 대결의 주인공은 루나틱 하이와 LW 블루.

국내에서 손꼽히는 라이벌인 두 팀이 가장 최근 벌인 대결은 지난해 12월 열렸던 IEM 시즌11 경기 결승전이었다. 당시 LW는 LW 레드의 이름으로 출전했지만 현재 에이펙스에 출전 중인 로스터와 동일했고, 루나틱 하이를 세트 스코어 3대1로 무찌르며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약 50일 만에 다시 만난 두 팀이지만 분위기는 좋지 않다. 양 팀 모두 최근 사고가 터지면서 팀 창단 이후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기 때문.

LW 블루는 2주 전 '플라워' 황연오와 '파인' 김도현이 과거 다른 게임에서 나눴던 대화내용이 유출되며 '인성논란'에 휩싸였다. 입에 담기 힘든 수위의 욕설이 여과 없이 공개되면서 LW를 응원하던 팬들이 등을 돌렸고, 팀은 두 선수에 상금의 일부를 기부하고 사회봉사를 실시하도록 하는 자체 징계를 내렸다.

루나틱 하이는 대회를 불과 3일 앞두고 이태준과 '딘' 금동근이 팀 내부 징계를 받아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두 선수가 다수의 여성 팬들에게 사적인 만남을 요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의 대상이 됐고, 이에 루나틱 하이는 공식 사과문을 게재하고 두 선수를 향후 2개월 간 공식 활동에서 배제시켰다.

루나틱 하이는 최근 '준바' 김준혁과 '후아유' 이승준을 영입하며 8인 체제를 구축, 전력 강화를 꾀했다. 하지만 이태준과 금동근이 출전 정지를 당하면서 8인 체제 효과를 볼 수 없게 됐다. 게다가 이태준은 지난 아프리카 프릭스 레드전에서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기 때문에 루나틱 하이 입장에서는 전력의 손실이 클 수밖에 없다.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정신적 데미지를 크게 입은 두 팀. 과연 어떤 팀이 8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지, 두 팀의 경기 결과에 오버워치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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