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틱 하이 3대0 엔비어스
1세트 루나틱 하이 승 < 네팔 > 엔비어스
2세트 루나틱 하이 승 < 눔바니 > 엔비어스
3세트 루나틱 하이 승 < 하나무라 > 엔비어스
루나틱 하이가 전 시즌에 이어 엔비어스를 다시 한 번 격파하면서 4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루나틱 하이는 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오버워치 에이펙스 시즌2 8강 A조 1경기에서 엔비어스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3대0 완승을 거두면서 승자전에 진출했다.
'네팔:제단'에서 엔비어스는 디바-자리야-라인하르트로 이어지는 3탱커 조합을 선보였고, 'Taimou' 티모 케투넨의 맥크리가 정교한 샷에 힘입어 거점을 선점했다. 루나틱 하이는 궁극기를 쏟아 부으며 점유율 99%에 겨우 거점을 빼앗았지만 마지막 공격을 시도한 엔비어스의 'Harryhook' 요나단 테헤도르 루아의 자리야 중력자탄으로 인해 전원 처치를 당하면서 선취점을 내주고 말았다.
'네팔:성소'에서 루나틱 하이는 '에스카' 김인재가 정크렛이라는 깜짝 카드를 선보였다. 강력한 데미지로 상대 디바를 무용지물로 만들며 거점을 선점한 루나틱 하이는 점유율 30%만 채운 채 거점을 빼앗겼고, 정크랫을 솔저:76으로 교체해 다시 한 번 거점 탈환에 성공했다. 두 팀은 이후에도 한 차례씩 거점을 뺏고 빼앗기는 장면을 연출했고, 마지막 교전서 루나틱 하이가 승리하면서 라운드 스코어 1대1을 만들었다.
'네팔:마을'에서 먼저 거점을 차지한 루나틱 하이는 김인재의 메이와 '후아유' 이승준의 겐지가 동반 활약하면서 점유율 100대0 완승을 거뒀다.
2세트 '눔바니'에서 수비로 시작한 루나틱 하이는 메이와 토르비욘을 동시에 기용했고, 힐러는 아나만 기용하는 과감한 전략을 선보였다. 정면 돌파가 힘들다고 판단한 엔비어스는 거점을 지나 2층으로 진입을 시도했지만 메이의 빙벽 때문에 큰 효과를 보지 못했고, 세 번째 공격 만에 겨우 화물을 빼앗았다. 엔비어스는 티모 케투넨의 로드호그를 앞세워 화물을 빠르게 전진시켰고, 이승준의 겐지 용검 수비를 침착하게 막아내면서 추가시간에 3점을 득점했다.
공격으로 전환한 루나틱 하이는 파라를 꺼내들었고, 엔비어스는 후방에 위도우메이커를 배치해 대응했다. 파라는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미로' 공진혁의 윈스턴과 이승준의 겐지가 상대 수비 라인을 무너뜨리면서 화물을 빼앗았고, 위도우메이커가 통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엔비어스는 영웅을 트레이서로 교체했다. 하지만 흐름을 타기 시작한 루나틱 하이의 겐지를 막는데 애를 먹었고, 루나틱 하이는 후방으로 침투한 '준바' 김준혁의 자리야 중력자탄 덕분에 1분 30여초를 남겨놓고 여유롭게 최종 목적지에 화물을 밀어 넣었다.
추가 공격 기회를 잡은 루나틱 하이는 추가시간에 김인재의 솔저:76과 이승준의 겐지가 궁극기를 나눠 쓰면서 상대를 전원 처치했고, A거점을 장악하며 매치 포인트를 따냈다.
루나틱 하이는 3세트 '하나무라'에서도 수비용 토르비욘을 꺼내들었다. '토비' 양진모는 포탑의 위치를 계속해서 바꿔가며 엔비어스의 거점 진입을 방해했고, 추가시간에 자리야의 중력자탄을 이용해 완벽 방어에 성공했다.
공격에 나선 루나틱 하이는 트레이서-겐지-윈스턴의 돌진 조합으로 난전을 유도했고, 상대 탱커들을 빠르게 녹이면서 여유롭게 A거점을 장악해 승리했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