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티 2대0 테러빌리스
1세트 예티 승 16 < 코블스톤 > 7 테러빌리스
2세트 예티 승 16 < 미라지 > 10 테러빌리스
예티가 테러빌리스를 상대로 낙승을 거두면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예티는 21일 서울 금천구 독산동 트위치 VSL 스튜디오에서 열린 VSL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CS:GO) 코리아 2017 스프링 4강 1경기에서 테러빌리스에 세트 스코어 2대0 승리를 거두면서 결승에 선착했다.
1세트 '코블스톤'에서 카운터 테러리스트(CT)로 시작한 예티는 테러빌리스의 B지역 속공을 완벽히 막아내면서 손쉽게 첫 라운드를 따냈다.
테러빌리스는 3라운드에 AK-47을 구입했지만 B지역으로 진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예티의 '페로몬' 선익주에게 3킬을 내주면서 공격에 실패했다.
테러빌리스는 속공보다 지공을 선택했지만 계속해서 예티에게 각개 격파를 당하며 C4도 설치하지 못했고, 라운드 스코어 격차는 점차 벌어지기 시작했다.
예티는 결단력이 부족한 테러빌리스를 상대로 과감한 전진 수비까지 선보이면서 10대0까지 격차를 벌렸다. 11라운드에는 B지역 속공을 시도했지만 예티 '에포체' 전희재가 뛰어난 개인기로 킬을 쓸어 담으면서 공격 포인트를 허용하지 않았다.
13라운드 A지역 돌파에 성공하면서 첫 득점에 성공한 테러빌리스는 14라운드까지 가져갔고, 예티는 15라운드 B지역 C4 설치를 막아내며 전반전을 13대2로 마쳤다.
공격에 나선 예티는 A지역으로 빠르게 달렸지만 교전에서 패하며 C4 설치에 실패했다. 연달아 이코를 시도하며 2점을 더 내준 예티는 후반 4라운드에 A지역에 천천히 진입하려 했지만 드랍존을 지키던 테러빌리스 '배즈' 이원우가 2킬을 기록하면서 예티의 공격을 차단했다.
예티는 답답한 듯 6라운드에 B지역 속공을 시도했고, AWP를 든 '징크스' 정홍교가 2킬을 기록하면서 첫 공격 포인트를 따냈다. 예티는 7라운드에 다시 한 번 B지역을 공략하며 매치 포인트를 따냈고, 테러빌리스는 자금이 바닥난 채로 8라운드에 임해 무기 화력에서 밀리며 패배했다.
2세트 '미라지'에서는 예티가 선공, 2층을 통해 한꺼번에 B지역에 진입하면서 교전에서 승리해 손쉽게 라운드를 따냈다.
테러빌리스는 4라운드에 커넥터를 내주며 위기를 맞았지만 빼앗겼던 A지역을 되찾아오면서 C4를 해제하고 승리했다. 그러나 5라운드를 예티가 다시 가져가면서 테러빌리스는 자금난에 빠져 무기를 구입하지 못했고 한 라운드 더 내주고 말았다.
두 팀은 A지역을 두고 계속해서 접전을 벌였고, 7라운드 이후부터 테러빌리스가 네 라운드를 가져가면서 예티를 추격하기 시작했다. 이코를 시도해 자금을 아낀 예티는 6대7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남은 두 라운드를 모두 가져가면서 9대6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공격으로 전환한 테러빌리스는 후반 첫 라운드에 '나오' 최선용이 3킬을 기록하면서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테러빌리스는 아슬아슬하게 두 라운드를 더 따내면서 9대9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예티가 무기를 구입한 4라운드에 곧바로 패배하면서 다시 예티가 라운드 스코어를 리드하기 시작했다.
더블 이코를 시도한 테러빌리스를 상대로 12대9를 만든 예티는 '레드워터' 정천흠의 전진 수비가 제대로 먹혀들면서 13대9를 만들었다.
예티는 정교한 AK-47 샷으로 3킬을 기록한 정천음의 활약 덕에 14점을 만들면서 승기를 잡았고, 9라운드 패배 뒤 두 라운드를 연달아 따내면서 16대10으로 승리해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