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축구대표팀은 29일 브라질 상파울루 코린치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파라과이를 상대해 3대0으로 승리했다. 이 경기에서 네이마르는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CS:GO)에 등장하는 저격용 라이플 AWP를 연상케 하는 세리머니를 선보여 이목을 끌었다.
후반전 18분경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은 네이마르는 26분에 다시 한 골을 터뜨렸고, 골대 좌측 코너로 달려가 깃대를 뽑은 뒤 한쪽 무릎을 꿇고 저격 자세를 취했다. 이 장면을 본 해외 게임 팬들은 "AWP 세리머니"라며 반가워했다. 하지만 뒤늦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이 골은 무효가 됐다.
축구에서 깃대를 이용한 세리머니나 동료들에게 총을 쏘는 듯한 세리머니는 종종 볼 수 있는 장면이다. 그러나 네이마르의 세리머니를 보고 해외 팬들이 대번에 AWP라고 추측한 것은 그가 널리 알려진 열성 CS:GO 유저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휴가를 보내며 CS:GO를 즐긴 네이마르는 SK 게이밍 소속의 브라질 프로게이머 'FalleN' 가브리엘 톨레도에게 게임을 배웠고, 함께 사진을 찍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