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스포츠는 17일 아시아 올림픽 평의회(OCA)와 파트너십을 맺고 2017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에서 열리는 제5회 실내 무도 아시안게임을 비롯해 2018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과 2022년 중국 항저우에서 개최될 아시안게임 종목에 e스포츠를 포함시키기로 했다.
알리스포츠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자회사로 2016년에 총상금 규모만 40억 원이 넘는 세계 e스포츠 대회인 WESG를 개최한 바 있다. 앞서 2016년 7월에는 국제e스포츠연맹(IeSF)과 파트너십을 맺어 e스포츠의 정식 스포츠화를 위한 IeSF의 행보에 힘을 실었다.
e스포츠의 올림픽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IeSF는 2013 인천 실내 무도 아시안게임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 스타크래프트2, 철권 등 다양한 e스포츠 종목들이 정식 종목들로 채택되는데 있어 큰 역할을 해냈는데, 알리스포츠가 OCA와 파트너십을 맺고 아시안게임에 e스포츠 종목을 포함시킨 데에는 IeSF와의 밀접한 관계가 큰 비중을 차지했을 것으로 보인다.
2018년과 2022년 하계 아시안게임에 추가될 e스포츠가 어떤 게임들로 구성됐는지, 또 시범 종목인지 정식 종목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만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될 경우 프로게이머들의 군 면제에도 길이 열릴 전망이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