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대통령 대선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캠프는 19일 진행된 스타크래프트 1.18 패치를 맞아 문재인 전용맵 2개를 제작, 캠프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배포했다.
문재인 전용맵은 스타크래프트 국민맵이라 불리는 '헌터스'를 개조한 것으로 4인용 '문터스(Moonters)'와 8인용 '문터스'가 존재한다.
4인용 '문터스'는 맵 한복판에 미네랄로 '1문재인'을 크게 새겼으며, 맵의 부제는 '작전명: 금괴왕 문재인을 차지하라!!'로 돼있다. 지난해 SNS를 통해 돌았던 "문재인 후보의 양산 자택 인근에 금괴 200톤이 숨겨져 있다"는 황당한 루머를 비꼰 것으로 보인다.
8인용 '문터스'는 '헌터스'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1시 방향에 숫자 '1' 모양의 대형 미네랄 덩어리가 자리하고 있다. 문재인 후보의 기호인 1번을 각인시키려는 것으로, 맵 제작자는 맵의 부제를 '작전명: 문재인은 내운명!!'이라 밝혔다.
문재인 전용맵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대부분 "참신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문재인 캠프가 스타크래프트 1.18 패치일에 맞춰 자체 제작맵을 선보인 것은 게임과 e스포츠에 친숙한 2, 30대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재인 후보는 최근 한 행사에서 "게임이 마약이라는 인식과 규제로 게임 업계가 침체됐지만 새 정부에서 게임에 대한 인식 개선과 규제 철폐로 4차 산업 중흥을 위해 도울 것"이라고 발언, 게임산업에 대한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