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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지방경찰청, 오버워치 대회서 승부조작 시도한 2인 불구속 입건

해당 사건에 대해 자체 징계를 내렸던 OGN.(사진=OGN 홈페이지 발췌)
해당 사건에 대해 자체 징계를 내렸던 OGN.(사진=OGN 홈페이지 발췌)
23일 연합뉴스는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지난 2월 오버워치 에이펙스 챌린저스 오프라인 예선에 출전한 한 팀의 감독과 코치가 경기용품 제공을 빌미로 상대팀에 기권을 요구하는 등 승부조작을 시도한 것에 대하여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보도했다.

데일리e스포츠 취재 결과 해당 건에 대해서는 이미 지난 2월 오버워치 에이펙스 주최사인 OGN의 자체 징계가 마무리된 사건이었으나, 당시 OGN에 승부조작 시도 의혹을 제보한 자가 경찰에도 함께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고,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다시 한 번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된 것이다.

당시 OGN 공지에 따르면 오버워치 에이펙스 챌린저스 오프라인 예선에 참가한 루미너스 솔라의 진석훈 감독 겸 선수와 백민제 코치가 경기용품 제공을 빌미로 상대팀인 언리미티드의 최윤수 선수를 통해 기권을 요청했다. 뿐만 아니라 루미너스 솔라 측은 선수 교체를 위해 병원 진단서를 허위로 발급받은 사실도 드러났다.

OGN은 사건의 진위여부 파악 후 징계위원회를 소집한 뒤 루미너스 솔라와 두 코칭스태프에 OGN이 주최 및 주관하는 모든 리그에 영구 출전 금지라는 자체 징계를 내렸다. 또한 언리미티드 최윤수에게는 챌린저스 차기 시즌 참가 자격을 박탈했다.

이에 대해 언리미티드 측은 OGN의 공지가 게재된 직후 오버워치 커뮤니티에 "우리팀은 승부조작 제의에 응한 적이 없다"며 "최윤수 선수가 징계를 받은 것은 PC방에서 10시에 퇴장당한 것에 대한 부당함을 밝히기 위해 보이콧에 대한 모의를 한 것 때문"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이번 사건은 일부 아마추어 게이머의 잘못된 가치관과 부도덕함으로 인해 벌어진 일이지만 e스포츠 업계와 팬들이 승부조작에 민감한 만큼 오버워치 e스포츠를 바라보는 대중의 시각에도 악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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