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글로벌사업팀에서 마케팅 업무와 통번역 일을 동시에 담당했던 채동희씨는 지난해 5월 리그 오브 레전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중계를 통해 방송에 처음 출연, 독특한 말투와 제스처, 가수 아이유를 닮은 외모로 e스포츠 팬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통누나의 롤드컵 훔쳐보기'라는 코너가 OGN 플러스를 통해 따로 편성될 정도로 인기를 얻었고, 최근 진행된 오버워치 에이펙스 시즌2 결승전 분석데스크에서도 해외 팬들의 반응을 실시간으로 전하는 역할을 맡으며 다방면으로 활약했다.
지난해 11월 데일리e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촬영하면서 OGN에 계신 분들에게 존경심이 생겼다. 직접 해보니 촬영이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느꼈다"고 언급하며 방송 제작에 관심을 드러냈던 채동희씨는 "글로벌제작팀에서 열린마이크라는 오버워치 서브 프로그램의 해외팀 영상을 제작하다가 직접 연출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돼 보직 변경을 하게 됐다. 앞으로 잘 부탁드린다"고 조연출로 변신한 소감을 전했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