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제스트 4대3 팀로그
1세트 변현우(테, 5시) 승 < 아너그라운드 > 이병렬(저, 7시)
2세트 변현우(테, 7시) 승 < 프록시마스테이션 > 백동준(프, 1시)
3세트 변현우(테, 5시) 승 < 어비셜리프 > 장현우(프, 11시)
4세트 변현우(테, 7시) < 뉴커크재개발지구 > 승 강민수(저, 5시)
5세트 주성욱(프, 5시) < 캑터스밸리 > 승 강민수(저, 11시)
6세트 정지훈(테 11시) < 벨시르잔재 > 승 강민수(저, 5시)
7세트 김도우(프, 1시) 승 < 팔라디노터미널 > 강민수(저, 11시)
변현우의 3킬 이후 강민수에게 내리 3킬을 내줬던 팀제스트가 김도우의 마무리로 기사회생했다.
팀제스트는 27일 서울 금천구 독산동 VSL 스튜디오에서 트위치 VSL 스타크래프트2(이하 트위치 스타2) 2017 시즌1 팀전 패자전 경기에서 변현우의 3킬, 김도우의 마무리로 아슬아슬하게 최종전 진출에 성공했다.
팀제스트 첫번째 주자는 테란 변현우였고 팀로그는 이병렬이었다. 기세 싸움에서 지지 않기 위해 처음부터 에이스급 선수들을 내보낸 두 팀. 경기는 초반 사신 견제에 성공하고 의료선 견제로 카운터 펀치를 날린 변현우가 승리를 거두며 기선을 제압했다.
일격을 당한 팀로그는 두번째 주자로 백동준을 내세웠다. 백동준은 예언자로 상대를 흔들기 위해 노력했지만 이미 손이 풀린 변현우의 대처가 완벽했다. 결국 변현우는 해병과 의료선 견제로 득점을 한 뒤 중앙 지역 교전에서 승리를 따내며 2킬째를 기록했다.
3세트에서도 변현우의 완승이었다. 팀로그가 세번째 주자로 장현우를 내세웠고 장현우가 확장 기지를 늘려가며 좋은 분위기를 만들었지만 변현우는 돌린 병력으로 프로토스의 확장 기지 두 개를 한꺼번에 파괴하면서 3킬째를 기록, 올킬을 눈앞에 뒀다.
벼랑 끝에 몰린 팀로그는 에이스 강민수를 내세웠다. 올킬을 눈앞에 둔 변현우는 초반부터 기갑병 견제를 선택하며 강하게 압박, 경기를 빠르게 끝내겠다는 의도를 보였다. 그러나 강민수는 0패는 안된다고 판단한 듯 필사적으로 변현우의 공격을 막아내면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강민수는 테란의 일꾼을 집요하게 잡아내며 승기를 잡았고 결국 궤멸충과 감염충을 조합한 병력으로 테란 병력을 몰살시키며 항복을 받아냈다.
강민수를 상대할 팀제스트의 두번째 주자는 주성욱이었다. 벼랑 끝에 몰린 강민수였지만 주성욱을 상대로 강민수는 깜짝 뮤탈리스크 전략으로 주성욱을 흔들었고 상대 전략을 늦게 파악한 주성욱은 항복을 선언해야 했다.
이제 쫓기는 입장이 된 것은 팀제스트였다. 팀제스트는 세번째 주자로 정지훈을 내세웠고 경기 중반까지 업그레이드를 충실하게 해주며 분위기를 잡아갔다. 그러나 이미 손이 풀린 강민수는 무서웠다. 강민수는 상대 견제를 깔끔하게 막아낸 뒤 울트라와 궤멸충 조합 병력으로 테란을 위협했다.
마지막까지 자원을 채취하지 못하며 처절한 싸움을 펼친 두 선수. 하지만 마지막까지 침착함을 유지한 강민수가 최종 승자가 됐다. 정지훈이 시야가 없는 상황에서 저그 본진에 집착할 수밖에 없었고 강민수는 이를 이용해 상대의 무리한 공격을 맞받아치며 승리를 따냈다.
결국 팀제스트는 마지막 주자인 김도우를 내세워야 했다. 상대는 역올킬을 눈앞에 둔 강민수. 누가 봐도 기세나 경기력, 최근 성적 등 모든 면에서 강민수가 김도우보다 앞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벼랑 끝에 몰린 김도우의 뚝심은 무서웠다. 강민수의 매서운 공격을 처절하게 막아낸 김도우는 고위기사의 힘으로 강민수를 제압하며 항복을 받아냈다.
독산=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